사람을 바라보는 시선

겉모습

by 매ㅡ

겉모습으로 누군가를 판단한다는 것


다른 사람의 삶을

한순간에 내 마음대로 판단하는 것만큼

큰 실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사실 나는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조차 아직 잘 모르겠다.


그런 나이면서도,

내가 살아온 삶의 경험을 내세워

누군가를 쉽게 판단하고,

그는 그런 사람일 거라고,

마치 정답이라도 되는 듯 떠들어댄다.


그 사람의 겉모습을 보고,

말투나 표정, 몇 마디 말로

그 사람의 전부를 아는 듯 말해버리는 것.


그렇게

함부로 판단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을 것이다.


아무리 많은 걸 알고 있어도,

아무리 다양한 경험을 했다 해도,

사람에게 여러 번 상처를 받았다 해도,


내가 들여다볼 수 없는

또 다른 세계를 살아가는 누군가를

내 기준으로, 내 시선으로,

쉽게 단정 지어선 안 된다.


우리는

서로 다른 세계를 살아가고 있다.

서로 다른 것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시간 속, 같은 세상을 산다는 이유만으로

그 차이를 잊은 채

서로를 너무 쉽게 오해하고,

너무 쉽게 말해버린다.


사람은 아무리 가까운 사이가 되어도

그 깊은 속마음까지 다 알 수 없다.


그러니 타인을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그저 다른 사람이라는 그 존재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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