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는 시간은 쓸데없지 않다
방황하던 나를,
어떻게든 그 길 위에서 꺼내보려
안간힘을 썼다.
불안했다.
혹시 내가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아닐까 싶어서.
‘방황하면 뭐 어때.’
남들에게는 그렇게 말하면서,
왜 나에게는 그런 말을 하지 못했을까.
좀 창피하면 어때,
실수하면 어때,
길을 잃은 게 뭐 어때.
그런 시간 속에서 나는
조금씩, 그러나 분명히
성장하고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때
제일 중요한 나에게
그 말을 해줬어야 했다.
“괜찮아, 정말 다 괜찮을 거야.”
내가 지쳐 있는 누군가를 위로할 때처럼,
나 자신도 그렇게 아끼고 사랑했어야 했다.
내가 중심이었어야 했다.
하지만
그걸 몰랐던 지난날들.
나도 모르게 당연시했던 마음.
아무것도 아닌 존재처럼
스스로를 밀어붙이고
달래지도 못했던 순간들.
그 모든 시간들 속에서
나는 나를 가장 외면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말해주고 싶다.
어떤 길을 가든,
실수를 하든,
망하든.
남을 위로하듯
나 자신을 탓하지 말고,
내가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도록.
그 누구보다도 더,
내가 나를 위로해 줄 수 있는
그런 내가 되어야 한다는 걸.
삶의 중심은
언제나 내가 먼저여야 했다는 것.
그게 참 중요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