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알 수 없는 곳에서 받는 위로
사람들은 지치고 힘들 때
왜 바다를 찾고,
왜 멀리 떠나 별이 잘 보이는 조용한 곳을 꿈꾸는 걸까?
나는 문득,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바다와
그 끝을 알 수 없는 우주의 별들이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건,
그저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움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끝이 없기에,
오히려 그 미지의 세계는 우리의 마음을 덜어준다.
아무것도 몰라도 괜찮다고,
알 수 없다는 사실마저 받아들일 수 있게 해 준다.
시원한 파도 소리와
저 멀리 펼쳐진 수평선을 가진 바다.
그리고,
눈으로는 닿지 않지만 상상으로 품을 수 있는
깊고 넓은 우주의 별들.
그건 어쩌면,
우리 삶과도 닮아 있는 건 아닐까.
알 수 없는 미래,
끝이 보이지 않는 오늘,
그 안에서 마주하는 찰나의 아름다움.
그래서 우리는
바다를 바라보며 마음을 식히고,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기억을 꺼내고,
그 속에서
조금은 괜찮아지는 법을 배워가는지도 모른다.
당장 힘든 오늘 속에서도
아무런 생각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움이 있다는 건,
그 자체로 위로다.
그 사실만으로도,
잠시라도 숨 쉴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