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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ella Feb 19. 2020

#4. 전략.

데이터 시대 전략은 어떤 의미인가?

모바일 사업을 계속 쳐다보다보니 Agile, 전략 무용론,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결국 단기던 장기던 전략을 수립해 놓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생각이 들고, 

나도 한때는 전략이 필요없는것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던 시간도 있었던 듯 싶다. 



그러나 전략가로 긴 시간을 고민하고 살아오면서

전략은 생각 이상의 가치를 발휘한다고 생각이 든다.  


특히나, 전략적 방향성, 전략적인 대응, 전략적인 삶을 살지 않았을 때

그 당시에는 그게 어떤 문제를 만들어내는지 인지를 하지 못하다가 어느날 문득

하루를, 일년을 성과와 궤적을 뒤돌아 보게될 때 방향성이라는 것, 문제에 대한 일관적인 대응없이
그 상황 상황에 따른 대응을 하게 되었을 때의 결과를 보게되면

전략이라는 것이 정말 정말 소중했구나라고 느끼는 순간이 오게 되는 것 같다. 


기업에서도 그것이 제조업이던, 서비스업이던, 빠르게 변화는 모바일 사업 환경이던 

결국은 시장에서 어떻게 싸워 이기고 고객을 만족시킬 것인가의 문제에서

단순히 현재 상황만을 혹은 과거의 상황을 대변하는 데이터로 그 판단을 하기 힘들고

지엽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다. 


물론 데이터는 데이터로써의 충분한 가치와 의미가 있다. 판단의 지표로써도 큰 역할을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예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단지 한번 만들어 놓은 전략을 1년을 혹은 더 긴 시간을 

유지하면서 사업 하던 상황에서 이제는 시대 변화속도를 고려하여
데이터 기반으로 더 자주 리뷰하고 방향을 어떻게 틀어야 할지 고민해야하는 상황적 변화가 발생한 것이고
이러한 환경을 고려한 전략을 만들어 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주말에 책 한권을 읽게 되었는데, 내 생각과 맞닿은 부분이 있어 옮겨보고자 한다. 
[책 제목: 전략의 거장으로부터 배우는 좋은 전략 나쁜 전략: 저자. 리차드 럼멜트]



내가 비즈니스 전략을 연구하기 시작한 1966년에는 관련 도서가 세 권뿐이었으며, 

관련 논문은 아예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략서들이 나의 책장을 빼곡히 메우고 있다. 

또한, 전략 전문 컨설팅 기업과 박사들 그리고 수많은 논문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물량이 발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공상적인 비전에서 옷 입는 법까지

온갖 분야에 전략이라는 개념을 갖다 붙이면서 깊이만 한없이 얕아졌다. 

정부와 민간을 막론하고 전략이라는 말을 남발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기업계에서 마케팅은 '마케팅 전략'으로, 데이터 프로세싱은 'IT 전략'으로, 
인수 합병은 '성장 전략'으로 바뀌었다. 심지어 단순한 가격 인하도 '저가 전략'으로 탈바꿈했다. 


전략을 성공이나 야심과 동일시함으로써 혼란이 더욱 가중되었다. 

"이길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전략이에요"라는 말은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불행하게도 이처럼 의미 없는 구호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구호는 진정한 창의성을 가로막는다. 

성공의 동의어로 취급되는 전략은 유용한 개념이 아니며,

야심이나 의지, 혁신 혹은 영감의 리더십과 혼동되면 유동한 도구가 될 수 없다. 

야심은 목표이고, 의지는 힘이며, 혁신은 발견이다. 
(이런 관점에서 데이터는 기반 역량이라 생각이 든다. "노엘라의 생각" ^^)


반면, 전략은 야심과 혁신에 따라 의지와 리더십을 어디에, 어떻게 발휘할지 선택하는 것이다.
영감의 리더십은 동기부여 및 가치 공유와 관련된 리더십의 한 측면을 가리킨다.
또한 리더십은 기획과 전략을 비롯하여 리더가 하는 모든 역할을 포함한다. 


의미가 너무 광범위한 개념은 힘을 잃는다. 

-중략-

전략은 중요한 문제에 대한 일관된 대응을 뜻한다. 

전략은 조직이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를 말해야 한다. 



전략 기획을 논하기 전에 전략에 대한 의미를 다시 되새겨보고 싶었다. 

전략은 무엇인가. 우리 회사에서 나에게서 전략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이것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 이것이 바로 전략가가 되기 위한 기본 자세가 아닐까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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