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너의 언어(34) - 깨달음

2016.08.06(40개월)

by 유화


여러 가지 맛이 나는 젤리 중

두 가지만 골라먹고


나머진 저녁 먹고 먹자하니

알았다면서도 손에서 놓질 못한다.


들고 있겠다, 주머니에 넣고 있겠다,

방어태세를 보이다가


자, 주머니가 여기 있는데

이건 너무 얕아서 주머니의 높이가

젤리의 높이를 숨기지 못한다, 고

알려주니 돌아오는 한 마디의 답-


"아하"


깨달음의 말이다.

알아들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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