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너의 언어(63) - 약속

2016.10.11(42개월)

by 유화


"다이크 사러 가야 하는데.."


등원 길 차 안에서

조그만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으니,

"변기에 응아를 잘했잖아요."


드디어 변보기를 완료했고,

축하의 말에 축하는

케이크에 촛불 켜고 해달라고 해서

그 말도 다 들어줬는데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던 순간

지난날 응아를 잘하면 어떻게 어떻게

해주겠다던 내 말들이 스쳐갔다.

아이는 기억하고, 엄마는 꼼짝없이

약속을 지켜야 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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