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어떻게 생각해?(1)
김포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무사히 제주에 도착했다.
출국장으로 이동중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며 아들에게 물었다.
엄마 : 유호야 지금 비행기에서 내린 우리랑 저기 집에 가는 비행기 기다리는 사람들 중에 누가 더 설렐까?
아들 : 우리는 여행을 시작해서 설레고 저 사람들은 추억이 생겨서 설렐 거 같아!
엄마 : 어머 그렇구나. 그럼 3일 뒤에 우리도 저 자리에 앉아서 설렐 수 있게 좋은 시간 만들어 보자!
아들 : 응!
대화 때문이었을까? 아님 우연이었을까?
아들은 자기 나이보다도 더 많은 숫자만큼 방문해 본 제주에서 자기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냈노라고 말했다.
(내 주변을 맴돌고 내 옆에서 이야기를 조잘거리는 너를 보고 있노라면 많은 생각이 들어.
그래서 나중으로 미루지 않고 오늘 너와 대화하려고 해. 너를 잘 키우고 싶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