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 엄마 이걸 왜 해야 하는 거야!!!
엄마 : 유호야 오늘 아무것도 안 해도 되니까 그것만 엄마한테 적어서 보내~
사모님한테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보내는 거야~
아들 : 알겠어! 해 볼게!
지금보다 아이가 한참 어렸을 적
<영>이라는 곡의 노래가사를 적어서 엄마에게 보내라니
전화너머로 볼멘소리가 들렸다.
공부도 받아들이는 때가 있다 믿기에
아이에게 시킨 유일한 선행이 있다면
바로 듣는 힘을 키워 주는 것이었다.
매일 밤 엄마가 불러줄 수 있는
아름다운 노랫말을 기억해서
네 힘으로 직접 써보는 일..
선생님 말씀을 듣고 이해하고 읽고 쓰는 일이 전부인 학습준비에
그거면 충분하지 않을까?
네가 지금 최저학력제 걱정 없이
쫓기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이유..를
굳이 따지자면 이 선행덕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