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 엄마! 아빠 언제 와?
엄마 : 담주쯤? 이번에 오시면 좀 오래 있는대. 오래 있으려고 좀 늦어지나 봐~
아빠 : 응 이번에 사준 꼬치의 달인(보드게임) 아빠 오면 할 거야! 빨리하고 싶다~
아들은 엄마한테 놀아달라고 하지 않는다.
엄마는 놀아주는 사람 아니라고 못을 박기도 했지만
그 갈증을 아빠와 채우길 바라서이기도 하다.
제주에서 일하고 있는 신랑은
집에 오면 아이 라이딩부터 시작해서
피아노를 쳐주고
브루마블에 몇 시간씩 매여있고
오목 두다가 목욕탕도 다녀오고
브롤스타도 해주느라
기진맥진이다.
정말 틈도 없이 아이와 붙어있으려는
남편을 보며
가끔 아들에게 속으로 말을 걸곤 한다.
아빠만큼만 괜찮은 어른이 되어줘!
그럼 될 거 같아..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