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화 Jun 06. 2024

팁과 편견

아들 어떻게 생각해? (19)

엄마 : 유호야 너는 어디 중학교 가고 싶어?


아들 : 몰라!


엄마 : S중 가면 안돼?


아들 : 거기가 제일 잘하는데야?


엄마 : 아니, 그건 아닌데 집에서 가깝잖아!


아들 : 엄마~ 그건 그때 돼서 봐서 정할게!


지인의 말들을 정보랍시고

엄마가 이리저리 오락가락 야구중학교를

저울질하며 재는 동안

아들도 무언가 마음을 세운 듯 보였다.


작년에 가보자 말을 했지만

이젠 더 이상 보내고 싶지 않은

S중학교에 최근 느닷없이

가겠다고 말하는 아들에게 차마

안된다고 할 수가 없었다.


엄마는 가끔..

팁이라고 주는 정보가 너에게 필요한 것인지

편견이 생길 수 있으니 입을 다물어야 하는지

많이 많이 어렵다.

내 아들이지만 너라는 존재에게

영향을 함부로 끼치는 게

너무나 두렵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떤 사람인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