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 유호야 너는 어디 중학교 가고 싶어?
아들 : 몰라!
엄마 : S중 가면 안돼?
아들 : 거기가 제일 잘하는데야?
엄마 : 아니, 그건 아닌데 집에서 가깝잖아!
아들 : 엄마~ 그건 그때 돼서 봐서 정할게!
지인의 말들을 정보랍시고
엄마가 이리저리 오락가락 야구중학교를
저울질하며 재는 동안
아들도 무언가 마음을 세운 듯 보였다.
작년에 가보자 말을 했지만
이젠 더 이상 보내고 싶지 않은
S중학교에 최근 느닷없이
가겠다고 말하는 아들에게 차마
안된다고 할 수가 없었다.
엄마는 가끔..
팁이라고 주는 정보가 너에게 필요한 것인지
편견이 생길 수 있으니 입을 다물어야 하는지
많이 많이 어렵다.
내 아들이지만 너라는 존재에게
영향을 함부로 끼치는 게
너무나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