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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화 Jul 09. 2024

이해의 폭

아들 어떻게 생각해? (29)

아들 : 엄마 화났지..


엄마 : 아니~


아들 : 아까 내가 보는 거 바꾸려고 해서 기분 나빴잖아.


엄마 : 그렇지! 그래서 바로 잡아주려고 한소리 했지! 그거면 됐지~ 순간 너보고 착각했구나, 바로 알았어~ 엄마는 어른이니까 그 정도에서 참아야지.


아들 : 그래도 참으면 스트레스받잖아. 그럼 내가 슬퍼.


엄마 : 너는 어리니까 배우는 중이고 엄만 이해했어. 근데 무슨 스트레스를 받아. 이제 슬플 일 없지.


아들 : 우잉~ 나는 다행이야. 엄마가 똑똑해서~


엄마 : 아니 똑똑한 거 아니고 그냥 엄마 아들이니까, 엄마가 아는 거지.. 이제 얼른 자!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어디까지 이해할 것인지

우리의 거리를 그 누구도 알려줄 수 없다.

그저 내가, 나와 아들이

하나씩 차근히 알아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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