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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화 Jul 09. 2024

배움의 둘레길  

아들 어떻게 생각해? (30)

아들 : 엄만 요새 가장 관심사가 뭐야?


엄마 : 엄마? 두피! 두피케어 신경 쓰고~ 영어 그냥 말하는 거 말고  잘~ 말하고 싶어서 팟캐스트 들어 라디오 듣는 거처럼~


아들 : 그게 무슨 취미야! 아니 즐거운 거~


엄마 : 엄마 즐거운데? 맘 면 취미지. 그냥 편하게 틀어놓으면 되는데 노래 듣듯 얼마나 좋아!


어릴 적 누군가

마흔 넘어 공부하고 있다면

고개를 갸웃거리곤 했다.

공부를 왜 하는 거지-


하지만 진짜 공부는

아무도 강요하지 않을 때

시작된다는

그래서 너에게 뭔가를 시켜야 할 때

엄마가 참 미안하단 것


엄마가 둘레둘레

돌아가는 여유 잊지 않을게

지름길 알려주고 싶을 때마다

눈을 질끈 감아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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