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 유호야~ 어제 사인 거기다 한 거 그 선수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 아님 그럴 수 있는 건가?
아들 : 음.. 나는 A가 좀 속상했을 거 같은데~
엄마 : 그래? 엄마는 유호가 징징 안대는 편이라 그런지 A가 계속 그러는 게 이해가 잘 안 되더라고!
아들 : 징징대도 받아줄 사람 없으니까 안 하는 거야.
어디선가
아이들이 너무 빨리 철들어서
어른들을 걱정하면 안 되는 거란
말을 듣고 아이를 좀 더 살피던 중이었다.
너무 일찍
어른의 모습으로 산 내가 안쓰러워
아이에게는 꽤나 받아주고
허용적으로 키운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채워주지 못한 허기가
남아있었나 보다.
아이의 말을 듣고 순간 흔들린 것도 잠시..
엄마는 따로 갈 길이 있기에 남편에게 공유를 해본다
알아서 어리광을 받아주겠노라 하니
아이도 숨 구멍이 생긴 것 같아
다행이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