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확한 계획 없이 퇴사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나도 경험자라서 이에 대해 느끼는 바가 있었고, 간단하게나마 적어본다. 퇴사의 이유부터 정리해보고 싶다.
1. 우선 직장을 선택한 이유부터 명확하지 않다.
아직까지 취업은 구직자의 선택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경력이 없다면 원하는 직장과 직무를 직접 선택하기 어렵다. 그래서 그냥 합격하는 곳에 가게 된다.
2. 단 하루도 더 보기 싫은 사람이 직장에 있다.
특히 어떤 식으로든 나를 힘들게 하는 상사가 있는 경우는 버티기 어렵다. 열정이 너무 과하거나 꼰대이거나 무능력하거나 그런 부류의 상사가 어디든 있다.
3. 번아웃 상태이다.
자의든 타의든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번아웃이 왔다면 그냥 퇴사하고 쉬고 싶다.
이 모든 상황은 주변에 흔한 일이고 나 또한 겪어봤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보니 모두 흐릿한 기억이 되어버렸다.
오히려 이럴 때 좀 더 이기적으로 행동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욕을 먹거나 가끔 실수하더라도 당장 회사에서 잘리지는 않는다. 힘들 때는 그 상태로 좀 늘어져있다가, 나중에 내 상태가 좋아진 이후에 다시 보완하고 바꾸면 된다. 평판이 영원할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다들 언젠가 기억이 흐릿해지고 결국 남들은 나에게 큰 관심도 없다.
그래서 말하고 싶다. 욕먹어도 되고 이기적이어도 된다. 하고 싶은 일이어도 하다 보면 하기 싫어진다.
중요한 것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