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 주변정리
집수리를 하면서 내 짐을 ‘처리’ 하면서 알게 된 것,
아 때에 맞게 짐 정리를 해야 하는구나.
만났던 사람들과 헤어지면서 알게 된 것.
아, 미리미리 내가 싫었던 걸 표현해야 하는구나.
오케스트라 리허설을 하면서 알게 된 것.
아, 적당한 때에 멈춰서 짚고 넘어가야 되는구나.
들어오는 일을 모두 Yes 하면서 알게 된 것,
아, 내 체력과 정신건강을 위해서 No라고 이야기할 줄도 알아야 되었던 거구나.
강의를 했던 나에게 강연의 기회가 주어져서 알게 된 것,
내 이야기에 정리가 안되어 있으니 내가 말해도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구나.
앞으로만 나아가서는 몸만 무거워지는구나.
그때 그때 정리해야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구나.
불혹이 시작되고
정리의 의미를 뒤늦게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