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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wgonus 아빠토마스 Aug 31. 2022

불혹에게 찾아온 정리

생각정리, 주변정리

집수리를 하면서 내 짐을 ‘처리’ 하면서 알게 된 것,

아 때에 맞게 짐 정리를 해야 하는구나.


만났던 사람들과 헤어지면서 알게 된 것.

아, 미리미리 내가 싫었던 걸 표현해야 하는구나.


오케스트라 리허설을 하면서 알게 된 것.

아, 적당한 때에 멈춰서 짚고 넘어가야 되는구나.


들어오는 일을 모두 Yes 하면서 알게 된 것,

아, 내 체력과 정신건강을 위해서 No라고 이야기할 줄도 알아야 되었던 거구나.


강의를 했던 나에게 강연의 기회가 주어져서 알게 된 것,

내 이야기에 정리가 안되어 있으니 내가 말해도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구나.


앞으로만 나아가서는 몸만 무거워지는구나.

그때 그때 정리해야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구나.


불혹이 시작되고

정리의 의미를 뒤늦게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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