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0. [아내의 엄마] 장모님의 딸

크리스마스

by 뉴잼 NEW JAM

아내의 엄마, 그러니까 장모님은

언제나 따뜻하고, 주변을 세심히 챙기며,

사랑이 넘치시는 분이다.

아내의 장점이 빛날 때마다

그 장점이 어디서 왔는지

알 것만 같다.

(물론, 장인어른도 매우 훌륭한 분 이시다.)


사실 장모님과의 인연은

아내와 사귀기 전부터 시작됐다.

아내와 몇 마디 말도 나눠본 적 없던 시절,

우연히 아내의 어머니가 어떤 분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며칠 뒤,

꿈에 장모님이 나타나셨다.


‘장모님과 나는 꿈에서 신나게 박수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본능적으로 알았던 것일까.

이분이 앞으로 내 인생에

깊은 영향을 주실 거라는 걸.


가끔은 장모님과 단둘이 만나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신다.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축복을 건네며 헤어진다.


그럴 때마다 마음에 위로와 온기가 채워진다.

이런 관계가 가능하다는 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아내는 내게 ‘선물’,

장모님은 ‘산타’,

그리고 장인어른은 ‘루돌프’로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다.


아내와 처가는 나에게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크리스마스와 같다.


오늘도

장모님의 모습 속에서

아내의 미래를 본다.

그 미래는 무척 아름답다.


오늘부터,

조금 더 따뜻한 참견을 하자고

다짐한다.

장모님의 딸을 사랑하는 일엔,

그만한 자격과 인내가 필요하다.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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