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불만이 차올라 숨 막히던 어느 날,
헥헥대다가 되려 극도의 고마움에 이르렀다.
아침에 눈을 뜨고 새로운 하루를 맞이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두 다리로 땅을 딛고 일어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서로를 바라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사랑하는 것을 가려낼 수 있도록 해준, 아주 미워하던 것들에 감사하고
나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게 해준, 내게 나쁜 말과 행동을 했던 이에게 감사하고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에 감사하다.
이 모든 걸 감사로 승화할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주어짐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