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 사는 구분 하자
오랜 세월 일터에서 전해 내려오는 고전 속담(?) 격인 만큼 이는 중요한 지점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 중에 사적으로 친분이 있거나 마음이 쓰이는 사람이 있다고 하여 업무적으로 불편하거나 자신이 피해를 보는 상황에도 상대를 이해하려 애쓰거나 눈 감지 않는 것이 좋다.
되도록 그때그때 해결하고, 노력해봐도 개인적으로 해결이 도무지 어렵다면 상황적 해결이 가능한 구성원과 상의하거나 공론화를 하여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한다. 덮어 놓고 참다 보면 결국 관계도 일도 내 마음까지도 모두 망치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사적으로 좋은 사람이라도 공적으론 그렇지 않을 수 있고 그 반대일 경우도 있기에 구분이 꼭 필요하다.
과도하게 친절한 설명을 피하자
일할 때 무언가 물어보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사람이 좋긴 하다. 하지만 상황에 맞지 않게 오버스러운, 오히려 불편함을 주는 친절함은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관철시키며 상대방을 자신의 뜻대로 통제하기 위함일 수도 있다. TMI라는 전문 용어도 있듯이, 너무 많은 정보는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키고 호미로 막아도 될 걸 가래를 들고 와 막는 헛수고를 초래하기도 하고 일이 더 복잡하게 될 수도 있다.
설명은 원하는 것과 그것에 대한 분명한 이유와 근거 한두 가지 정도면 대부분 충분하다. 업무적인 상황에서는 감정에 호소한다고 해결되는 상황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부연 설명이 덕지덕지 붙거나 특히 부정적인 감정이 섞일수록 말에 꼬투리(?)를 잡혀서 원하는 것도 얻지 못하고 신뢰도 잃고 망신만 당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무조건적인 수용을 지양하자
본인보다 직급이 높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의 이야기일지라도 무조건적으로 수용할 필요는 없다. 물론 경력과 경험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존중하지만, 그들도 똑같은 사람이기에 자신의 기준에서 생각하는 답과는 다를 때가 있고 틀릴 때도 있다. 그러니 어떠한 요청이나 제안, 지시나 충고 등을 받으면 당장 고개를 끄덕이기보다는 일단 곰곰히 생각해본다. 어렵고 시간이 좀 걸린다면 잠시 침묵하는 방법도 있다.
상대의 의견을 수용하기 전에 스스로 기준을 세워 되물어 보자. 그것을 받아들이면 실질적으로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 꼭 필요한 일인지, 내가 정말 원하는 일인지 등이 있다. 이렇게 여과를 좀 하고 나서 그것을 수용 할지 말지 판단하고 결정해도 절대 늦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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