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세상을 만날 때 너무 서두르지도 다른 이를 변화시켜려 애쓰지도 말자. 사람은 이해의 대상이지 변화의 대상이 아님을 잊지 말고, 내 앞의 사람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자. 그에게 또 나에게 기웃거릴 기회를 머뭇거릴 수 있는 기간을 충분히 부여하자. 그리고 머물고 싶은 마음을 낼 수 있도록 나의 세상부터 환대를 준비하자.'
- 학교의 미래, 전문적 학습 공동체로 열다' 중에서 -
새학교 네트워크 선생님들께서 쓰신 이 책에는 정말 주옥같은 실천 경험과 문장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 위 내용은 현 시점에 내게 꼭 새겨듣고 실천해야 한다고 명령을 내리는 것처럼 강렬하게 다가왔다. 학교 공동체가 신뢰에서 출발할 수 있게 하는 첫 걸음으로 반드시 삼아야 할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