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지금 여기에 존재하고 있는가?

by 정헌

138억 년 전 빅뱅이 있었다.


물질과 에너지는 30만 년 후 원자라는 구조를 만들었고, 원자는 분자가 되었다. 우주는 엄청난 팽창을 거듭하면서, 수많은 은하와 항성과 행성들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46억 년 전 태양과 지구가 만들어졌다. 지구는 태양의 중력에 알맞게 자리 잡았고, 골디락스 존에서 태양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게 되었다.


38억 년 전, 지구의 원시 바닷속에서 우연히 생명체가 등장했다. 그리고 세포가 생겨났다. 세포는 모든 생물의 기본단위이며,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생명체의 기본단위이기도 하다.


원핵세포는 20억 년이 흘러 진핵세포로 진화했다. 세포는 DNA에 새겨진 유전정보를 통해 자손에게 모든 형질을 전달했고, 이러한 유전 메커니즘이 최초로 확립된 이후 생물 진화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세포는 공생을 하면서 진화했다. 세포 속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나 엽록체는 독자적인 DNA를 가지고 있다. 애초에 이들은 다른 생물이었지만, 초기 진핵 생물이 이것을 삼키면서 ‘공생’이 시작되었다. 목표가 같은 공생자들은 하나의 생명체로 합쳐졌다.


세포는 분열을 지속하며 다양한 개체를 만들어 나아갔다. 사람의 경우는 60조 개의 세포가 하나의 개체를 만들고,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협력하고 있다.


6억 년 이전까지를 선캄브리아대라고 하며, 원생동물, 해면동물, 절지동물이 있었다.


그리고 6억 년 전 폭발적인 생물 진화가 일어났다. 이때부터 2억 2500만 년 전까지가 고생대다. 삼엽충을 비롯하여, 원시어류, 산호, 무척추동물들이 등장했다. 식물들이 육지에서 자리기 시작했고, 껍질을 지닌 두족류와 대형 어류가 나타났다. 곤충 및 양서류로 나타난다.


중생대는 고생대 이후 6500만 년 전까지 시대이며, 파충류와 식물이 크게 번성하였다. 초기 트라이아스기, 중기 쥐라기, 후기 백악기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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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만 년 전 5차 대멸종이 일어난다. 유카탄반도의 최근의 증거들로 인해 과학자들은 운석의 충돌로 공룡이 대멸종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때 지구상의 생명체 75%가 멸종했다. 운석이라는 우주의 선택에 의해 공룡이 사라지고, 포유류의 시대가 열리고, 인간이 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신생대는 6500만 년 전부터 현세에 이르는 마지막 지질시대다. 포유류와 속씨식물이 크게 번성하여 현재의 동식물계를 이루게 된다.


약 600만 년 전(500만~700만 전). 인류와 유인원이 공통 선조에서 갈라졌다. 현생 유인원과 인간 사이의 DNA 차이는 약 1%에 불과하다.


440만 년 전 직립보행을 한 최초의 영장류가 진화했다.

30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진화했다.

250만 년 전 최초의 석기를 사용한 호모하빌라스가 나타났다.

160만 년 전 호모에렉투스가 불을 사용했다.

35만 년 전 현생 인류의 조상인 호모사피엔스가 출현했다.


인류의 조상들은 한 종으로만 직선적으로 진화한 것은 아니다. 200만 년 전부터 다양한 인간 종이 동시에 생존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던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에렉투스는 멸종하고 결국 호모 사피엔스 한 종만 살아남았다.


7만 년 전부터 3만 년 전 사이에는 인지혁명이 일어나, 도구와 예술품들이 만들어졌고, 종교와 사회계층화가 일어났다. 신화를 만들 수 있는 인지 혁명은 커다란 의미가 있는데, 이를 통해 유전자나 환경의 변화 없이도 인간 생활의 행태를 신속하게 바꾸고 미래 세대에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2만 7천 년 전에는 호모사피엔스가 전 지구로 퍼져나갔고, 농업혁명 전에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를 지닌 수천 개의 개별 부족으로 나뉘었다.


1만 2천 년 전에는 신석기혁명이 일어나 농업이 시작되었다.

5천 년 전 최초의 왕국이 나타났고,

4천 년 전 최초의 제국이 탄생했다.

5백 년 전 자본주의가 시작되었고,

3백 년 전 산업혁명이 일어났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고, 1945년 해방되었다.

그리고 1979년 내가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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