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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내란 부역자들②김선교·김성원·김용태·김은혜·송석준

[뉴스하다]권력감시

by 뉴스하다

인천경기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8명이다. 이중 안철수 성남분당갑 의원을 뺀 7명이 윤석열 탄핵 표결에 불참했다.


인천은 배준영(중강화옹진) 윤상현(동미추홀을) 2명이다. 경기는 김선교(여주양평) 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 김용태(포천가평) 김은혜(성남분당을) 송석준(이천) 5명이다.


이들을 뉴스하다는 ‘부역자들’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내란죄 피의자인 윤석열 탄핵 표결에 참여하지 않으므로 이들의 부역은 완성됐다.


국민의힘은 탄핵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뒤, 홈페이지에서 국회의원 사진을 모두 없앴다. 국민들이 부역자들 얼굴을 확인하는 게 두렵다는 뜻.


부역자들 때문에 국민의힘은 위헌정당 심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뉴스하다는 부역자들이 걸어온 길을 취재했다.


윤석열과 명태균이 만든 경기지사 후보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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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의원은 윤석열이 내란죄를 저지른 원인 중 하나인 ‘명태균 사건’과 연관이 있다.


명태균 씨가 실질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는 김 의원의 경기도지사 선거를 뒤에서 도왔다.


탐사보도그룹 <워치독>은 2022년 6.10 지방선거에서 윤석열이 김은혜 의원을 경기지사 후보로 만들기 위한 공천에 개입했다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PNR이 시행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만 김 의원이 경쟁자인 유승민 후보를 크게 앞섰다는 것.


다른 업체 여론조사는 유승민 후보가 김은혜 의원을 앞서는 결과도 많았고, 실제 김동연 후보가 경기지사로 최종 당선됐기 때문에 PNR이 여론조작 기법으로 ‘김은혜 대세론’을 만들려고 했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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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김 의원은 김동연 경기지사와 선거 직전까지 여론조사 결과가 박빙이었고, 실제 선거 결과 득표율도 김 지사 49.06%, 김 의원 48.91%로 초박빙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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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은혜 의원은 대통령실 홍보수석 시절, 윤석열이 미국 순방에서 터트린 망언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게 바꿔치기 했다. 국민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윤상현 의원과 비슷하다.


“바이든”을 “날리면”으로 바꿔버리는 둔갑술을 썼다. 2022년 9월 22일 윤석열은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2022년 11월 8일 김 의원은 대통령실 국정감사 때도 큰 논란을 빚었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질의가 이뤄지는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노트에 ‘웃기고 있네’라고 적었다. 야당 의원들 질타가 이어졌고 국민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


<민중의소리>는 2022년 5월 19일 김은혜 의원이 2012년 KT 전무일 때 신입사원 공채에 취업 청탁한 사실을 보도했다.


김성태 전 의원 딸 부정취업 관련 사건 판결문을 보면 김은혜 의원이 김모(당시 30세)씨를 추천했고 이석채 회장에게 보고됐다.


자료를 보면 김 씨는 1차 실무면접에서 불합격했다, 합격으로 조작됐고 재판부는 “면접 업무의 적정성 또는 공정성이 저해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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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의원은 이명박정부 대변인을 지내고 2010년 12월 1일 KT 전무로 들어가면서 청와대 ‘낙하산 인사’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40대 초반인 김 의원 발탁은 주로 50대를 이루는 KT 전무들마저 놀라게 했다.


김 의원은 재산 축소 신고 논란도 일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재산을 축소 신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22년 5월 김 의원이 배우자 소유 빌딩 값(땅값 포함)을 173억6천194만3천 원으로 기재해야 하지만 158억6천785만5천 원으로 써냈다고 밝혔다.


김은혜 의원은 배우자 증권 가액도 9억6천34만5천 원으로 써야 했지만 1억2천만 원 가량 계좌 일부를 누락했다.


지난 10일 성남 김 의원 사무실 앞에서 탄핵 표결에 불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시민 약 1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내란범 영원히 아웃’, ‘내란수괴 탄핵하라’ 등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을 세웠다. 일부는 사무실 문에 날계란을 던졌다.


서울~양평고속도로를 김건희와 함께 탄 김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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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의원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제38~40대 경기도 양평군수를 지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여주시양평군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지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선교 의원은 불법 후원금을 모집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5월 대법원 판결에서 본인은 무죄를 확정 받았지만 회계책임자가 벌금 1천만 원형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이 상실됐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재당선됐다.


김 의원은 김건희 일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연루됐다.


김 의원이 2010년 지방선거에서 양평군수로 출마할 당시 송파~양평 간 민자고속도로 유치를 공약하면서 강상면이 양평쪽 종점으로 나왔다는 것.


김건희 일가는 지방선거 직후부터 강상면 땅을 사모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직을 상실한 김 의원이 공천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이 유착관계에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022년 9월 1일 <MBC>는 같은 해 3월 30일 김선교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양평군수 예비후보 행사에 참석해 윤 대통령과의 친분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내일 제가 대통령 당선인하고 점심 먹으러 갑니다. (당선인이) 언제든지 나한테 얘기를 하래요. 왜, 처갓집도 여기고‥”


“지청장 때 인연도 있지만, 장모님 때문에 김선교가 고생한다는 걸 너무나 잘 알아요.”


“나하고 단둘이 있을 때는 ‘야, 김 의원아’, 나하고 60년생이니까. ‘야, 김 의원 당신만 보면 미안해’ 왜? 알잖아요? 허가 이렇게 잘 내주고.”


또 김선교 의원이 양평군수를 지낸 2007년부터 2018년이 김건희 일가의 부동산회사인 ESI&D가 양평읍에 공흥지구를 개발한 시기와 겹치면서 특혜의혹이 불거졌으나 김 의원은 의혹 일체를 부인했다.


광운대 후배 일침 “김용태 선배님 내란 부역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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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학교 출신인 김용태 의원은 후배들 비난을 받고 있다. 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19학번 차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는 “12월 7일 내란 수괴 윤석열 부역자가 된 선배님의 모습을 보며 큰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비판했다.


차 기자는 김 의원이 쓴 페이스북 글에 대해 ‘내란 부역 행위’라고 일침을 가했다.


선배님은 7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국회의원 일동’ 이름으로 “우리는 ‘탄핵보다 더 질서있고 책임있는 방식’으로 이 위기를 조속히 수습해 나가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셨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탄핵보다 더 질서 있고 책임 있는 방식’ 같은 건 없습니다. 국정은 누가 책임집니까.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으로 헌법을 준수할 책임이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탄핵 표결 불참은 명백한 내란 부역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김용태 의원은 2023년 ‘천아용인’ 중 한명으로 최고위원에 도전했다. 당시 김 의원은 “공천권을 백만 당원에게, 윤핵관은 천벌 받아야”라는 발언과 “윤핵관, 윤석열 대통령 너덜너덜하게 만든다”는 등 반윤 후보로 활동했다.


차원 기자는 이 부분도 꼬집었다.


선배님께서 ‘천아용인(친이준석계 정치인 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이름 중 한 글자씩 따서 만들어진 용어)’구성원 중 유일하게 개혁신당 합류를 포기하고 국민의힘에 남기로 했을 때, 이준석 의원의 지지자들은 선배님을 ‘이완용태’라고 비난했습니다. 나라를 팔아넘긴 매국노, 일제 부역자 이완용의 이름과 선배님의 이름을 합쳐 만든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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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기북부지부는 지난 10일 오전 경기 포천 신읍동 김용태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직을 즉각 박탈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일치된 요구”라며 “내란의 수괴가 내란의 방조자들에게 권한을 넘기고 방조자가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것에 대해 동의할 국민은 없다”고 했다.


수해현장 “비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김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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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과 연천에서 3선을 한 김성원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했으나 탄핵에는 반대하며 투표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탄핵소추에 반대한다. 또 다시 헌정이 중단되는 탄핵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성원 의원은 2022년 수해 현장에서 망언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폭우 피해로 많은 이재민이 나왔고 실종자가 발생한 지역도 있었다.

김 의원은 2022년 8월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찾은 서울 동작구 수해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했다.


비난이 쇄도하자 김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며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 망언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야당에 “입법 쿠데타” 발언 송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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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의원은 계엄 이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참석해 “계엄을 위헌이라 비판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입법 쿠데타”라고 발언해 회의장을 싸늘하게 했다. 이후 송 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10일 오전 이천시 중리동에 위치한 송석준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 몰려든 성난 시민들이 사무실 유리에 계란을 투척했다. 사무실 앞에는 ‘윤석열 탄핵안 표결을 보이콧해 내란 동조 송석준’이라고 적힌 근조화환이 놓여 있었다.


송석준 의원은 2016년 6월 조카를 수행비서로 채용한 사실이 확인됐고, 여론이 좋지 않자 내보냈다.


이창호 기자 ych23@newshada.org

홍봄 기자 spring@newshada.org

오나영 데이터기자 zero@newstapa.org


[윤석열 내란 부역자들] ② 경기지역 김선교·김성원·김용태·김은혜·송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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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hada.org/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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