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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계양구 위장 전입 의혹

[뉴스하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출국금지 당한 원희룡

by 뉴스하다

민중기 특별검사(김건희 특검팀)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을 출국 금지시켰다. 김건희 일가를 위해 장관 직무를 수행했다는 이유다.


원 전 장관은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등에 휩싸여있다. 뉴스하다는 원희룡 전 장관을 2024년 4월 총선 때부터 집중 취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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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결과 원희룡 전 장관이 위장 전입 행위를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 주민등록법상 위장 전입은 징역 3년 또는 벌금 3천만 원에 처해지는 중범죄다.


원 전 장관은 지난해 4월 10일 총선에서 이재명 당시 국회의원의 대항마라며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다. 그는 “마지막 지역구”라며 계양에 “뿌리내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원희룡 전 장관 인터넷 프로필의 거주지는 여전히 계양구 동양동 A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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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원 전 장관은 이곳에 거주하지 않는다. 올해 2월 1년 임대가 끝나자 곧바로 이주했기 때문이다.


특히 원 전 장관은 총선 이후 A아파트에 거주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이다.


뉴스하다 취재 결과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계양구 자택의 수도 사용량은 0t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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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전 장관이 월세 계약을 하고 전입신고한 2024년 2월 20일부터 총선이 있었던 4월까지는 물 사용량이 측정됐다. 세 달간 쓴 물 사용량은 2월 3t, 3월 11t, 4월 5t이다.


원 전 장관은 배우자와 자녀 두 명까지 총 4명을 동양동 자택에 전입신고했다고 밝혔다. 4인 가구의 한 달 평균 수도 사용량은 18t 가량이다.


인천에서 유세를 했던 3월마저 평균 수도 사용량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 총선을 치른 4월은 3분의 1 수준도 안 된다. 전입신고 내용대로 4명이 거주했다고 보기 힘든 수치다.


그 뒤로 5월부터 연말까지는 물 사용량이 측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천 동양동 자택은 거주를 위한 자택이 아닌 선거용 숙소로 썼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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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원 전 장관의 계양구 집 앞에서 부재중으로 등기를 전달하지 못했다는 안내서와 발송한 지 오래된 택배 등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여러 차례 발견됐다.


뉴스하다는 지난해 총선 기간 원 전 장관이 계양구로 전입하는 과정에서 3개월짜리 단기 임대 계약을 추진했었다고 보도했다. 이유를 묻는 제작진에게 원 전 장관은 정착을 약속한다고 확언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


제작진은 원 전 장관에게 선거철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어긴 이유와 위장전입 정황에 대한 입장을 묻고자 수차례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당협위원장 회의가 열리는 10일 현장을 찾아갔지만 그를 만날 수 없었고 연락도 오지 않았다.


홍봄 기자 spring@newshada.org

이창호 기자 ych23@newshada.org

그래픽 오나영 기자 zero@newstapa.org


〈영상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FapGj0UEVy8

〈기사보기〉

https://newshada.org/3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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