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카로 차린 밥상 : 지방선거 후보들의 혈세 사용기록
인천시 남동구의회 의장단(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은 법인카드(업무추진비)로 아침식사와 모닝커피를 해결했다.
제9대 남동구의회 의장단은 2022년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아침식사(30회)와 모닝커피(7회) 비용으로 총 122만8천400원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
업무추진비 사용 목적은 대부분 간담회, 직원 격려 등으로 기재됐으나, 통상 업무시간(오전 9시) 이전에 사용된 점을 고려하면 식사 목적의 지출로 보인다.
뉴스하다는 영수증을 입수해 확인된 식사나 커피 등 메뉴를 공개하고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별로 표로 정리했다.
6.3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의원 출마 의사를 밝힌 이정순 후반기 남동구의회 의장은 아침식사 8회, 모닝커피 3회 등 법인카드로 27만5천700원치를 사먹었다.
뉴스하다가 이 의장 영수증을 입수해보니 메뉴(제품명)까지 확인한 조식과 모닝커피는 8차례, 총 11차례였다. 이정순 의장은 콩나물해장국집과 김밥집을 자주 다녔다.
이정순 의장은 2025년 4월 30일 아침 8시 11분 구월동 콩나물국밥집(1)에서 직원 등 3명과 함께 2만 3천500원을 썼다. 사용목적은 ‘직원 격려’였다.
영수증을 확인해보니, 7천500원짜리 김치콩나물국밥 2그릇과 8천500원짜리 전주비빔밥 등을 먹었다.
2025년 9월 2일 아침 8시 28분에는 간석동 콩나물국밥집에서 3만1천500원을 결제했다. 서류상 사용목적은 ‘의정활동 지원 및 현안업무에 수고하는 직원 격려’였다. 참석인원은 이 의장을 포함해 총 4명이었다.
영수증 내역을 보면 7천500원짜리 김치콩나물국밥 3그릇과 황태콩나물국밥 1그릇, 달걀 1개를 주문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 의장은 2025년 10월 22일 아침 8시 구월동 김밥집에서 직원 5명과 함께 구월동 김밥집에서 3만4천 원을 결제했다. 명목은 ‘의정활동 지원 및 현안업무에 수고하는 직원 격려’였다. 메뉴는 김치라면 1그릇, 라면 5그릇, 김밥 3줄이다.
이정순 의장은 2025년 11월 11일 아침 8시 23분에는 만수동 김밥집(2)에서 직원 4명과 함께 ‘직원 격려’ 목적으로 4만500원을 썼다. 메뉴를 보니 비빔밥 세 그릇과 순두부찌개, 라면, 김밥 세 줄을 사먹었다.
2024년 10월 19일 아침 7시 37분에도 이 의장은 만수동 순대국집에서 직원 2명과 만나 3만8천 원을 ‘직원 격려’ 목적으로 썼다.
영수증을 보면 9천 원짜리 순대국 2그릇과 1만 원짜리 소머리국밥, 김치순대국을 각각 한 그릇씩 먹었다.
이정순 의장은 커피도 세 차례 마셨다. 2024년 10월 17일 아침 8시 25분, 구월동 스타벅스에서 1만400원을 결제했다. 명목은 ‘직원 격려’다. 참석인원은 이 의장을 포함해 직원 등 총 4명.
그런데 영수증에는 메뉴 2개만 확인된다. 4천500원짜리 아이스 아메리카노 1잔과 5천900원짜리 아이스 돌체 라떼 1잔을 주문했다.
다음날인 2024년 10월 18일 아침 8시 12분에도 이정순 의장은 이디야 남동구청점을 방문해 1만 5천300원을 법인카드로 긁었다. 명목은 또 ‘직원 격려’다.
참석 인원은 전날과 동일하게 이 의장을 포함해 직원 등 총 3명이었다. 메뉴는 4천200원짜리 카페라떼, 3천900원짜리 복숭아 아이스티, 3천500원짜리 꿀복숭아 플래치노 각 1잔과 3천700원짜리 허니 카라멜 브레드 1개다.
2025년 11월 1일 토요일 아침 8시 48분에는 ‘제7회 남동구청장배 농구대회 등 행사참여 및 직원 격려’ 명목으로 남촌동 카페에서 쌍화차, 토피넛 모카라떼, 매리골드 등 1만5천500원을 썼다. 이 의장과 직원 등 8명이 참석했다는데, 음료는 3잔만 시켰다.
6.3 지방선거에서 한 체급 올려 인천시의원으로 출마하기로 한 오용환 전반기 의장도 업무추진비로 아침식사를 여러 차례 했다. 사용목적은 대부분 ‘간담회’다.
오 의장은 2022년 10월 19일 아침 8시 42분 고잔동 설렁탕집에서 ‘동료의원과 간담회’ 목적으로 6명과 함께 8만4천 원을 결제했다. 2022년 11월 9일 아침 8시 48분에도 같은 설렁탕집에서 동료의원 7명과 함께 10만 원을 법인카드로 긁었다.
오용환 의장은 2022년 11월 26일 새벽 6시 21분, 간석동 김밥집에서 5명과 만나 조식을 먹었다. 결제액은 3만1천500원. 명목은 ‘지역현안 의견수렴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와 간담회’다.
오 의장은 2023년 4월 15일 아침 8시 57분에도 구월동 김밥집에서 직원 두 사람과 함께 2만1천 원을 법인카드로 긁었다. 목적은 ‘직원 격려 간담회’다.
오용환 의장은 2024년 4월 24일 아침 7시 50분 ‘현안업무에 대한 주민 간담회’라는 목적으로 논현동 파리바게뜨에서 두 사람을 만나 1만7천400원을 결제했다.
오 의장이 파리바게뜨에서 받은 영수증을 입수해보니, 제품명이 ‘기타’로 돼 있어 무엇을 샀는지 감춰져 있다.
이용우 전반기 부의장은 아침식사 9차례(간단한 식사 포함), 카페 3회 등 총 업무추진비 사용금액은 47만1천800원으로 남동구의회 의장단에서 가장 아침밥을 잘 챙겨먹었다.
2023년 4월 14일 아침 8시 7분, 만수동 브런치카페에서 동료의원 1명과 함께 2만4천300원을 법인카드로 긁었다. 목적은 ‘동료의원과 간담회’다.
메뉴는 1만3천400원짜리 에그과카몰리오픈샌드위치와 1만900원짜리 소시지오므라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이었다.
이 부의장이 파리바게뜨에서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부정사용으로 보인다.
2023년 12월 1일 아침 8시 18분 이용우 부의장은 자신의 집 근처인 서창동 파리바게뜨에서 ‘의정활동 및 현안업무에 대한 간담회’ 명목으로 3명과 함께 5만 원을 업무추진비로 썼다.
그러나 영수증을 입수해 확인해보니, ‘선불충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안전부 업무추진비 집행규칙 등 관련 규정에 어긋날 소지가 있다.
이 부의장은 2월 27일 아침 8시 46분에는 만수동 파리바게뜨를 방문해 세 사람과 같이 3만6천 원을 법인카드로 긁었다. 명목은 ‘의정활동 방향 및 현안업무 논의를 위한 간담회’다.
법인카드 영수증을 입수해보니, 만수동 파리바게뜨에서 3만6천 원짜리 우유가득생크림케이크(2호)를 샀다.
자주 방문하는 만수동 김밥집(5만 원 결제)을 다녀온 지 12분 만에 결제가 이뤄졌다. 이 때문에 커피나 음료가 아닌 케이크 하나만 놓고 간담회를 열었다는 설명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파리바게뜨에서 케이크를 사기 전 이용우 부의장이 만수동 김밥집(1)을 갔다. 이 식당을 5차례나 방문했다.
이 부의장은 2023년 5월 12일 만수동 김밥집(1) 첫 방문해 마지막 방문은 2024년 4월 16일, 대부분 ‘의정활동 및 현안업무 간담회’ 목적으로 1만2천 원, 9만 원, 5만 원(3회) 등 총 25만2천 원을 사용했다.
이용우 부의장은 2024년 4월 19일 아침 8시 30분 만수동 케이크카페에서 3명과 함께 ‘의정활동 및 현안업무에 대한 간담회’ 명목으로 1만6천500원을 법인카드로 긁었다.
영수증을 입수해보니, 7천500원짜리 딸기케이크와 6천500원짜리 바스크치즈케이크를 먹었다. 곁들이는 차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셨다. 4명이 모인 자리에서 케이크 두 조각과 커피 한 잔을 마신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
2024년 6월 13일 아침 7시 57분에도 이 부의장은 같은 케이크카페에서 ‘정례회 관련 업무추진 간담회’ 목적으로 3만8천 원을 결제했다. 이때는 영수증 증빙을 못했는지, 카드사 재발급 영수증만 첨부돼 있다.
인천시의원에 출마할 예정인 유광희 전반기 총무위원장은 2023년 4월 5일 아침 7시 42분 만수동 콩나물해장국집에서 한 사람과 만나 2만 원을 법인카드로 긁었다. 명목은 ‘소관 상임위원회 업무추진을 위한 간담회비 지출’이었다.
유 위원장은 2024년 4월 12일 아침 7시 10분 같은 콩나물해장국집에서 2명과 함께 ‘제293회 임시회 대비 상임위 현안업무 회의(의정활동 의견교환)’ 명목으로 2만5천 원을 결제했다.
유 위원장은 2024년 5월 10일 아침 8시 29분에는 ‘의정활동 의견교환을 위한 간담회’ 명목으로 만수동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한 사람을 만나 6천000원(아메리카노 두 잔)을 법인카드로 긁었다.
6.3 지방선거에서 다시 남동구의원으로 출마할 예정인 반미선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은 2022년 9월 27일 아침 8시 40분, ㈜정정당당(돌판구이)에서 참석자 불명 3명과 함께 3만6천 원을 썼다.
정정당당은 남동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용금액 최다 1위 식당이다. 명목은 ‘주요 의정활동 추진방향 의견교환을 위한 간담회’였다.
반 위원장은 2023년 5월 10일 아침 8시 51분에도 정정당당(돌판구이)에서 한 사람과 만나 2만7천 원을 결제했다. 명목은 ‘의정활동 의견교환을 위한 간담회비 지출’이다.
2024년 5월 10일 8시 27분 반미선 위원장은 ‘의정활동 및 현안업무 등 의견교환을 위한 간담회’ 명목으로 3명과 함께 만수동 김밥집에서 2만1천500원을 법인카드로 긁었다.
영수증에는 2천500원짜리 김밥 두 줄, 3천500원짜리 라면 세 그릇, 6천 원짜리 비빔밥 한 그릇을 먹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체급을 올려 인천시의원 출마를 희망하는 황규진 후반기 총무위원장은 2024년 7월 12일 아침 8시 13분 구월동 해장국집에서 3명과 함께 2만 4천 원을 결제했다. 명목은 ‘제296회 임시회 대비 소관위원회 업무추진을 위한 간담회’였다.
2024년 10월 8일 아침 8시 13분, 만수동 토스트카페에서 4명과 함께 4만5천500원을 결제했다. 명목은 ‘소관 상임위원회 업무추진 간담회’였다.
전유형 후반기 부의장은 2024년 10월 23일 아침 7시 25분, 만수동 김밥집(3)에서 두 명과 함께 2만 2천 원을 결제했다. 명목은 ‘의정활동 방향 및 현안업무 논의 간담회’다.
영수증 내역은 우동 2그릇, 순두부찌개, 불고기김밥 2줄 등 전형적인 아침 식사 메뉴였다.
이창호 기자 ych23@newshada.org
홍봄 기자 spring@newshada.org
그래픽 오나영 zero@newstap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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