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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펭귄 Aug 11. 2020

철창 속 죽지 못해 살던 야생동물에게 전해진 희망

(사진 Pixabay)/뉴스펭귄

대한민국에 첫 야생동물 보호구역이 생긴다.


경상북도청(이하 경북도)은 국내 처음으로 야생동물 보호구역(생추어리, sanctuary)이 경북 봉화에 조성될 예정이라고 10일 전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간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일원 24만5600㎡에 '국립 백두대간 생추어리'가 만들어질 계획이다. 총 380억 원(국비 280억 원, 지방비 100억 원)을 투입해 방사장, 방문자센터, 치료 검역센터, 생물 다양성 교육센터 등을 갖출 방침이다.

국립 백두대간 생추어리 조성사업 평면도(사진 경북도)/뉴스펭귄
(사진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경북도는 사육 곰과 불법 유기된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동물원 폐원에 따른 동물을 수용하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곰과 문 닫는 동물원의 호랑이, 사자 등이 뛰어놀며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면서 "이를 위해 최대한 넓은 공간을 확보, 숲 생태를 유지해 야생동물이 광활한 자연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도록 할 것"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경북도는 지난 3~7월 '국립 백두대간 생추어리'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쳤으며 실시설계비 10억 원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경북도 관계자는 "환경부 등 정부가 사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기획재정부와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 타당성을 설명하고 사업비 반영 협조를 적극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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