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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펭귄 Aug 18. 2020

'오징어=못생김' 편견 깨는 사슴 닮은 심해 오징어

(사진 'EVNautilus'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심해에서 사슴인 척 하는 귀여운 오징어가 발견됐다.


몸이 동그란 작은 오징어가 어두운 물속을 헤엄치고 있다. 다리를 위로 바짝 세운 모양이 사슴 뿔을 연상시킨다. 몸통 꼭대기에 달린 두 갈래 지느러미를 꾸물거려 자세를 조정한다.

(사진 'EVNautilus'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

심해 탐사단체 'EVNautilus'는 ‘피글렛 오징어’라는 별명을 가진 헬리코크랜키아(Helicocranchia)속 일종을 영상에 담았다. 이들 단체는 북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팔미라 환초(Palmyra Atoll) 인근 심해 1385m 지점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피글렛 오징어를 포착했다.


단체 측 설명에 따르면, 이 작은 오징어는 눈 앞에 달린 흡입관을 이용해 물을 빨아들였다 뱉으며 헤엄친다. 피글렛 오징어 생김새를 보면, 흡입관이 애니메이션 위니더푸우에 등장하는 아기돼지 캐릭터 ‘피글렛’의 주둥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피글렛 오징어는 신체 기관 안에 든 암모니아로 부력을 조절할 수 있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리를 머리 위로 치켜 든 모습이 종종 포착된다.


피글렛 오징어 성체 평균 크기는 약 10cm며, 일반적으로 200m 깊이 이상 심해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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