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 원숭이의 괴이한 일생
(사진 'Micheal Smith 757' 유튜브 영상 캡처)/뉴스펭귄알코올 중독에 걸린 원숭이가 마을 주민 250여 명 이상을 살상하는 차마 믿기 힘든 사건이 발생했다.
이 원숭이가 해를 가한 사람은 250명이 넘었으며 그중 1명은 사망했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Uttar Pradesh)에 있는 도시 미르자푸르(Mirzapur)에서 주술가였던 한 남성은 '칼루아(Kalua)'라는 6살짜리 원숭이를 키웠다. 평소 남성은 칼루아에게 자주 술을 줬다고 한다. 그렇게 칼루아는 알코올 중독에 빠지고 말았다.
원숭이에게 술을 먹이다니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린가. 하도 상식 밖이어서 선뜻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한 남성의 '무개념' 행동이 바로 이 괴이한 사건의 시초다.
남성이 죽자 더는 술을 마실 수 없게 된 칼루아는 알코올 금단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칼루아는 매우 공격적으로 변했으며 마을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 원숭이는 폭군의 탈을 쓴 채 거리를 점령했다. 지나가던 주민들은 칼루아의 날카로운 송곳니에 무자비하게 물어뜯겼다. 많은 이들이 성형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심한 상처를 입었다.
마을 주민들에 의하면 특히 칼루아는 성인 남성보다 여성과 아이들을 주로 공격했다고 한다.
(사진 '@Arjun_Parasharr' 트위터 캡처)/뉴스펭귄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칸푸르 동물원(Kanpur zoo) 측은 3일간 분투 끝에 칼루아를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원숭이를 보호, 관리해온 동물원 측은 "칼루아의 행동에는 변화가 없으며 계속해서 공격적"이라고 전했다. 동물원 수의사들에 의하면 칼루아는 동물원에서도 유독 여성에게 강한 반응을 보였다.
칼루아는 여성 사육사가 앞에 있으면 귀여운 표정을 짓고 중얼거리는 등 관심 끌 만한 행동을 하다가, 여성이 그를 자세히 보려고 가까이 다가서면 갑자기 돌변해 공격했다.
또한 동물원에서 제공하는 채식을 일절 거부했는데 이는 생전 주인이었던 남성이 칼루아에게 술 뿐만 아니라 육식을 먹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결국 동물원 측은 "칼루아가 풀려난다면 어딜 가든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칠 것"이라며 그가 평생 동물원 단독 우리 안에 격리돼 지내도록 '동물원 종신형'을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