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육감적 입술 뽐내며 곰팡이와 세균 먹는 멸종위기 원숭이

by 뉴스펭귄
2451_7250_215.jpg (사진 flickr)/뉴스펭귄

분홍색 두툼한 입술과 검은 들창코를 가진 원숭이가 있다.


입술을 잔뜩 내민 것처럼 입술이 매우 두껍지만, 사진 속 원숭이는 입을 앙다물고 있다. 입 안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있다.

f.jpg (사진 'mogenstrolle'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뉴스펭귄

사진 속 원숭이 종은 코가 검고 들창코라 '검은들창코원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원숭이는 영국 'BBC Earth' 인스타그램에 지난 24일(현지시간) 소개되며 주목 받았다.

2451_7247_211.jpg (사진 flickr)/뉴스펭귄

검은들창코원숭이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 위험(EN)종으로 분류된 심각한 멸종위기종이다. 약 1000마리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2451_7248_213.jpg (사진 flickr)/뉴스펭귄
2451_7257_163.png 검은들창코원숭이는 IUCN 적색목록에 위험종으로 분류됐다 (사진 IUCN)/뉴스펭귄

검은들창코원숭이는 중국 운남(云南)성 리장(丽江)시 인근 고산지대에만 서식한다. 그 중에서도 해발 3000m부터 4700m 지점에서만 발견된다. 무게는 암컷 성체 9kg, 수컷 14kg 가량이다.

2451_7254_80.png 검은들창코원숭이 서식지 (사진 IUCN)/뉴스펭귄

나무에 붙어 자라는 지의류(곰팡이, 세균, 조류가 공생하는 생물체 집단)가 전체 식사 약 67%를 차지하며 나뭇잎, 과일, 나무껍질, 풀, 이끼, 씨앗, 도토리 등을 먹는 초식동물이다. 새 둥지나 흙을 먹는 경우도 관찰된다.

2451_7255_1437.jpg 지의류 (사진 flickr)/뉴스펭귄
2451_7256_1438.jpg 지의류 (사진 flickr)/뉴스펭귄

새끼 때는 비교적 입술이 얇고 색도 어둡지만 자라면서 붉고 두툼한 입술을 갖게 된다. 수명은 13년 정도다.

2451_7251_216.jpg (사진 flickr)/뉴스펭귄

무리 지어 사는 동물이며 최소 24마리에서 최대 370마리가 함께 사는 것이 관찰됐다.

2451_7249_213.jpg (사진 flickr)/뉴스펭귄

멸종 위협 요인은 인간에 의한 사냥, 벌목, 농업과 목축업으로 인한 서식지 위협, 산불 등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아래서 봤다가 화들짝 놀라' 비주얼 장난아닌 이 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