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면 2020년은 사라지고 2021년이 온다. 어느덧 365일이라는 날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대부분 사람들은 2020년을 돌아보면 후회의 날이 많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지난 새해에 목표를 세우고 하지 못했거나 중도에 포기했던 기억 때문이 아닐까?
그런 아쉬움 때문에 다가오는 새해에도 똑같은 목표를 세운다.
이상하게도 매년 똑같은 목표를 세우지만 그것을 시작하는 것조차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당장 할 일을 미루는 데 있다.
거기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 있다. 바로 '이따가'다
'이따가 해야지'라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말이다.
'이따가'에 대해 예를 들어보겠다.
바로 설거지다.
매일 하는 일이고 지금 하기엔 너무 귀찮아 매번 미루게 된다.
설거지를 바로 하면 되지만 당신은 하기 싫은 표정으로 말한다.
"이따가 해야겠어, 설거지가 별로 없으니 지금 하면 물 낭비, 세제 낭비야"
잠시 후 당신은 수시로 부엌을 찾는다. 그때마다 싱크대 안은 물컵과 각종 접시들이 쌓여 간다.
그저 당신은 한번 흘끗 볼뿐이다.
이제는 깨끗한 식기들이 점점 사라진다.
이미 싱크대는 쓴 그릇들로 넘쳐난다.
이때 물을 마시고 싶지만 물컵들은 다 싱크대 속에 있다.
선택해야 할 시간이다.
당신은 물컵 대신에 사발이나 물을 담을 수 있는 그릇으로 해결할 수 있다.
마실 물컵 하나만 닦아 해결할 수도 있다.
아니면 마음을 먹고 설거지를 다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이따가'의 힘은 발휘하여 물컵이 아닌 그릇으로 해결하거나 마실 물컵을 물에 한번 헹구는 선택을 한다. 물을 마신 컵은 다시 싱크대 속으로 떨어진다.
저녁이 되자 더 이상 쓸 그릇이 없다.
이제는 설거지를 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따가'의 힘은 다른 해결책을 찾게 한다.
당신은 높은 곳에 놓아둔 새로운 그릇을 꺼내어 저녁을 해결한다.
그리고 잘 시간이 되었다.
주방을 보니 싱크대 안도 모자라 그 옆까지 그릇들이 가득 차 있다.
이제는 설거지를 해야 되지만 할 엄두가 안 난다.
어떡할까? 고민하는 사이에 '이따가'는 내일이라는 시간을 당신에게 부여한다.
결국 당신은 설거지는 내일로 미루고 잠을 잔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어제 설거지를 안 했던 것을 후회한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이따가'는 상황을 크게 만든다.
더 하기 싫게 만들며, 시간을 낭비하게 만든다.
'이따가'가 생각날 때는 지금 그 일을 할 때라고 생각해 보자
그러면 미루는 일이 없어지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목표도 마찬가지다.
'이따가', '나중에', '언젠가'가 아니라 지금 시작해야 한다.
지금 하지 않으면 다음은 없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우리가 올해 목표나 작년 목표나 재작년 목표가 같은 이유는 이 때문이다.
'이따가', '나중에', 언젠가'를 '지금'으로 바꿔보자
올해의 목표가 내년의 목표가 되지 않도록.......
'이따가', '나중에', '언젠가'라는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시간만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