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오늘의 너도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
그날 나를 살아낼 영혼은 이미 정해져 있다.
어떤 날은 가볍게 웃는 영혼이,
어떤 날은 괜히 무거운 영혼이 들어온다.
그리고 우리는 그 영혼의 성격대로 하루를 살아간다.
우리는 태어날 때, 수천만 개의 정자 중 단 하나가 난자 속으로 들어가면서 세상에 나온다.
그 한 정자가 우리의 얼굴과 몸을 결정한다.
하지만 영혼은 조금 다르다고, 나는 생각한다.
하나의 영혼이 아니라, 수천만 개의 영혼을 가지고 태어나는 건 아닐까.
그렇기에 매일 밤, 오늘의 영혼은 소멸한다.
그리고 아침이 되면, 새로운 영혼이 우리 안으로 들어온다.
그전에, 오늘의 영혼은 하루 동안의 기억과 감정을 다른 영혼들에게 전송한다.
그렇게 어제와 비슷한 영혼이 들어오면, 우리는 “똑같은 하루”를 살게 된다.
물론, 전송 과정이 매끄럽지 않을 때도 있다.
술에 취했거나, 며칠째 같은 영혼이 머무를 때가 그렇다.
그럴 땐 기억이 뒤섞여, 전혀 다른 영혼이 다음 날 들어오기도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영혼이 꼭 좋은 영혼은 아니다.
우리가 늘 비슷한 하루를 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무심코 하루를 보내고, 무심코 잠들면
다음 날에도 어제와 비슷한 영혼이 찾아온다.
우리가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어려운 이유 역시,
이 ‘영혼의 반복’ 때문이다.
네빌 고다드는 말했다.
“상상이 현실이 된다.”
바딤 젤란드는 이렇게 표현했다.
“가능태 공간 안에서 다른 영역으로 이동한다.”
김승호 회장은 “현실을 만드는 건 생각이 아니라 설정”이라 했고,
후지모토 사키코는 “우주의 현실로 만드는 건 그 설정”이라고 했다.
결국, 이 모든 질문은 하나로 모인다.
'내일 나는 어떤 영혼을 맞이할 것인가'.
좋은 영혼을 선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깊이 잘 자야 한다.
둘째, 잠들기 전 좋은 상상을 해야 한다.
셋째, 내일의 즐거움을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원하는 것을 여러 번 마음속으로 되뇌라.
그러면 내일 아침, 특별한 영혼이 당신을 찾아올 가능성이 커진다.
오늘 아침, 나는 5시 6분에 눈을 떴다.
그리고 이른 출근길에 올랐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도, 어제 내가 설정한 대로다.
오늘의 나는 그런 영혼과 하루를 시작했다.
그러니, 오늘 하루를 아무렇게나 보내지 말자.
내일의 영혼이 나를 찾아오는 길에,
조금 더 환한 표정과 상쾌한 걸음을 준비해 두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