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존재로 충분히행복해질 것

어른의 사춘기

by 시원시원


photo-1513546493312-0066d7de3fd2.jpg?type=w1

© znkrt, 출처 Unsplash


어른의 사춘기가 찾아왔을 때,

감정의 섬세함으로 우울이 찾아오고,

삶의 고단함에 몸서릴 칠 때,

자신을 외면하고 미워했었지.


무엇이 정답이고 오답인지,

선택조차 할 수 없을 때,

시간은 고통이 되어,

몇 분 몇 초가 살아온 나날보다 길게 느꼈어.


홀로 되었다는 고독의 부정함을 알게 되고,

외로움에 쓸쓸함이 더해질 때,

눈에서는 그토록 눈물이 흘렀지.


머무를 공간조차 없던 나의 어른의 사춘기.

방황하던 그때의 나는,

행복할 수 없었어.


어느 날 베란다에서,

짝지어 날아다니는 새를 보고,

외로워 소리 없이 울었지.


눈물이 얼굴을 적시고,

충분히 슬픔이 온몸으로 애도할 때,

어른의 사춘기가 묻어둔,

내 존재의 실체를 파헤쳤어.


그때마다 마음의 동요가 일어나서,

다시 감정의 섬세함 속으로 들어갔지만,

스스로 선택이 삶의 당연함을 잡았지.


당연한 것에 당연함이,

일상적인 것에 일상이 되어,

행복이란 것에 내 존재를 담아,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


지금을 사는 것은

자신의 존재로 삶을 살아야 하고

자신의 존재로 살면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기에


어른의 사춘기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자신의 존재로 충분히 행복해지는 것뿐이야

이전 21화어른의 사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