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 참여)
서재란 무엇일까?
서재는 책을 보관하고 읽거나 쓰는 곳을 말한다. 난 이곳을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라 말하고 싶다. 책에 나오는 작가 역시 개인적인 공간인 서재를 만들었다. 요즘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개인의 공간이 사라졌다. 그래서 더 절실히 개인의 공간이 필요해졌다. 그 개인의 공간이 서재라면 금상첨화 아니던가? 책을 읽는 행위 자체는 삶의 방향을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말한다.
"전 매일 두 권은 기본적으로 들고 다닙니다. 한 권은 인생의 '방향'에 관한 책이며, 다른 한 권은 인생의 '방법'에 관한 책입니다. "
작가는 이미 수많은 독서와 자기만의 서재를 가진 사람이지만 끊임없이 독서의 습관을 지속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삶의 균형을 독서를 하면서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서재는 그런 그의 균형을 잘 보여준다. 분류별로 정리하고 정돈되어 있는 책과 그 책장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의 비움이 거기서 책을 보고 싶다는 마음을 일으키게 한다.
저자는 말한다.
"새로운 습관을 가지는 것은 의지가 아니라 환경입니다"
공감한다. 새로운 습관은 의지보다는 환경이 중요하다. 나 역시 의지로 불태워 시작한 습관들이 있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의지는 지속적이지 않다. 나이트클럽에서 공부를 할 수 없고 심신을 단련하는 곳에서 시끄럽게 떠들 수 없듯이 의지는 환경에 따라 지속할 수 있는 힘이 달라진다. 수많은 사람들이 새해에 다짐이 작심삼일이 되는 까닭은 의지만 높이기 때문이다. 같이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런 환경은 공간만을 말하는 건 아니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과 함께 하는 것도 환경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몸이 약해 마라톤은 하고 있다. 그가 마라톤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달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그의 마라톤 코스의 환경은 매일 달리고 싶은 욕망을 충족시켜 준다. 환경이 그가 매일 달릴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환경은 의지 보다 강력하다.
저자는 말한다.
"저의 서재보다 더 위대한 것은 그 공간을 시간으로 채우는 노력입니다"
그렇다. 저자의 서재가 탄생되기까지 그 공간을 저자의 시간으로 채웠을 것이다. 우리의 모든 삶은 삶의 공간에서 각자의 시간으로 채워 만든다. 하물며 개인의 공간 역시 개인의 시간으로 채운다. 하지만 저자처럼 오롯이 그 공간만을 위한 시간을 채우며 노력하는가? 란 질문에는 선뜻 대답할 용기가 나질 않는다.
저자의 서재처럼은 아니지만 나 역시 나만의 공간을 작년 4월에 만들었다. 매장의 반을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작년 한 해 100권의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했다. 만약 이런 환경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였다.
저자는 말한다.
"독서는 넓이 독서, 깊이 독서, 높이 독서가 있습니다"
"이는 독서를 하면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한 권의 독서가 수만 권의 독서가 되듯이 우리가 어떠한 일을 시작할 때 처음은 항상 미약하다. 그러기에 우리는 두려움을 느낀다. 세상의 변화보다 자신의 변화가 두렵다.
저자는 말한다.
" 변화, 그 자체를 붙잡으려면 끊임없이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변화가 클수록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탁월한 대응법입니다"
"변화도 중요하고 본질도 중요합니다. 다만 흔들림 없는 무게중심은 변하지 않는 본질에 두고, 바라보는 시선은 움직이는 변화를 보아야 합니다"
"본질에 추구하는 독서를 해야 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본질에 추구하는 독서는 무엇인가?
저자는 말한다.
"도서는 책이라는 도고이고 독서는 읽는 행위입니다"
독서의 본질은 읽는 것이다. 나는 저자의 말을 듣고 작년에 열정적인 독서를 되돌아보았다. 그리고 지금의 나와 작년의 나의 차이점을 발견했다. 바로 독서의 꾸준함의 차이였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을까? 그것은 앞서 저자가 말한 공간을 시간으로 채우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바로 꾸준함의 부족이었다.
저자는 말한다.
"책을 사는 목적은 일기 위한 것입니다. 그보다는 어떤 필요 때문에 책을 사는지가 중요합니다. 즉 진정한 독서의 목적은 활용의 목적에 있습니다"
저자는 각자의 삶에 목적에 필요한 책을 구입하라 말한다. 그의 말처럼 삶의 목적을 정확히 알고 거기에 필요한 책을 구입할 경지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우리의 시작은 미약하고 변화에 두렵다. 그러기에 서점에서 제일 눈에 들어오는 건 베스트셀러들뿐이다.
저자는 독서에 대한 중요도를 말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는 너무나 멋진 자신만의 서재를 가지고 있다. 그 환경에서 독서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멋있는 서재가 아니라 독서로 인해 서재를 가질 수 있던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변화 앞에서 본질을 추구하는 방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입니다, 본질을 추구하는 독서란, 본질을 추구하도록 하는 도서를 잘 선택하는 것과 함께 본질을 추구하는 방법으로 독서를 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도서를 잘 선택하는 사람은 없다. 독서를 꾸준히 하면 선택을 잘 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 그러니 베스트셀러 구매 쪽이 되어도 실망하지는 말자.
저자는 말한다.
"부정적인 습관을 없앨 때는 선행사건을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환경을 조절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마라톤을 위해 저녁에 일찍 자는 결심을 가족과 공유를 했습니다."
"마음을 바꾸는 것보다 환경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번 뛰면 또 뛰고 싶게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환경이며 선행 자극입니다"
"억지로 의지를 다지고, 마인드 컨트롤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익숙해지면 의지는 사라진다. 그래서 꾸준히 자신의 공간을 시간으로 채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 역시 작년에 책 읽는 공간을 만들고 독서를 하면서 독서모임을 만들었다. 환경을 끊임없이 새로운 환경으로 바꿔나갔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있던 환경이 사라지자 내 의지는 점점 모습을 감추었다. 이따금 의지를 다시 불을 집어보지만 어느새 사그라들었다. 그만큼 환경은 의지를 압도한다. 그렇다고 의지는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니다. 의지를 세우고 환경을 찾는다면 그 의지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
서재의 마법의 책을 읽고 저자의 공간 속 서재에 들어가 많은 것을 느꼈다. 결국 우리는 각자의 공간이 필요하고 그 공간을 위해 환경을 만들어 긍정 습관을 가지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서만 한 방법은 없다. 독서는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준다. 그저 읽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미래의 모습을 영감을 통해 알려준다. 그 영감이 현실이 될 때 우리는 원하는 삶을 살게 된다. 저자는 꾸준한 마라톤을 통해 기초를 다지고 서재를 통해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독서를 통해 자신의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