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여행 에세이]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
막다른 강변, 브루클린의 끝.
한때 잔혹했으나
이제는 평화로운 덤보로부터
작은 녹색 간판을 따라 계단을 올라갑니다.
오차 없이 정교하게 얽힌 케이블.
132년 전의 기술이 여전히 만인을 매혹시키는 브루클린 다리 위에 서면,
평행 선상에 있는 또 다른 다리가,
저 멀리, 미드타운의 고층빌딩이,
그보다 더 높은 하늘이 보일 겁니다.
오늘날의 브루클린 다리는
여행자에게는. 완벽한 포토존.
연인에게는, 완벽한 로맨틱 플레이스.
누군가에게는,
무심하게 지나쳐버리게 되는 일상.
맨해튼으로, 혹은,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브루클린 브리지는 맨해튼과 브루클린 사이에 흐르는 강, East River에 지어진 다리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현수교입니다. 브루클린 브리지의 맨해튼 방향 입구는 시청(CITY HALL) 쪽에 있으며 월스트리트 쪽에서 시청까지는 걸어서 15분이면 충분한 거리이므로 자유의 여신상 → 월스트리트 → 911 메모리얼 → 사우스스트리트 → 브루클린 브리지 순서로 보면 편리합니다. 다리를 걸어서 건너는 데에는 약 30분이 소요됩니다.
글/사진 [미식의 도시 뉴욕] [프렌즈 뉴욕] 여행작가 제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