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신록, 설경 등 사계절의 뚜렷한 변화로 매료시키는 '교토'. 사계절 언제 방문해도 즐거운 교토이지만, 역시 한 번쯤은 꼭 보고 싶은 것은 가을의 교토. 빨강과 노랑으로 물든 교토의 거리는 한층 더 아름답고, 오래된 거리 풍경과 신사 불각과의 협연은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를 선사한다.'에이칸도', '기요미즈데라', '아라시야마' 등 빼놓을 수 없는 명소를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틈틈이 시간이 날 때가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교토역 주변에서 시간이 났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추천 명소를 소개한다.
교토에서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면 '도지'를 꼽을 수 있다.가 을이 되면 CF나 광고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단풍 명소.오층탑에 뒤지지 않는 단풍의 아름다움은 한 번쯤은 꼭 보고 싶은 풍경이다.경내에는 많은 종류의 단풍나무가 심어져 있다.그 수는 무려 250그루 이상.천 천히 둘러보며 그 차이를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가을의 도지는 밤에도 매력적이다. 특히 놓칠 수 없는 것은 물에 비친 단풍이다. 라이트업된 단풍이 수면에 아름답게 비치는 풍경에 압도당한다.경내 중에서도 '조롱박 연못'에서는 특히 아름다운 반사광을 볼 수 있다. 비일상적인 도지 절의 반영은 SNS에 올리기 좋은 사진임에 틀림없다.
교토역에서 나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교토 타워'는 도보권 내에 있는 관광명소이다. 등대를 모티브로 세워진 높이 131m로, 1층과 지하상가에는 '교토 타워 샌드'라는 기념품 가게와 음식점이 즐비한 시설이 있다. 관광과 함께 미식이나 쇼핑을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또한 밤이 되면 화려하게 라이트업되는 교토 타워도 화려하고 아름답다.
전망대에서는 교토 시내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그 안에는 무료 망원경이 있어 기요미즈데라를 비롯한 신사와 불각, 히에이산 등의 산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관광 안내 터치 패널도 설치되어 있어, 모니터에 있는 OR코드를 입력하면 관광 정보를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여행의 시작에 교토타워에서 경치를 바라보며 여행지를 결정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이다.
가을의 니시혼간지에서는 '거꾸로 된 은행나무'를 볼 수 있다. 가지가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모습에서 그 이름이 붙여졌으며, '고에이도(御影堂)' 앞에 심어져 있다.높이 12m, 폭 25m에 달하는 거대한 은행나무로 교토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답니다.옛날에 큰 화재를 당한 미카도(御影堂)를 지켰다는 전설 때문에 일명 '수풍은행나무(水吹きイチョウ)'라고도 불린다.
'아미타당(阿弥陀堂)'의 대은행나무는 높이 16.5m로 니시혼간지 중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수령 400년으로 화면에 다 담지 못할 정도로 큰 은행나무에서 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노란 낙엽이 땅바닥을 가득 메운 풍경에 넋을 잃게 될 것이다.
히가시 혼간지에는 은행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 가을이 되면 온통 노란색으로 물든다. 그 풍경은 마치 노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하다. 반짝반짝 빛나는 은행나무 잎은 색다른 교토의 모습을 보여준다. 히가시 혼간지의 중후한 건축물과 황금빛 은행나무의 조합도 매력적.
혼간지에서 15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쇼세이엔(渉成園)에서는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원내에는 무려 약 1만 평에 달하는 넓은 정원이 있다. 중앙에 있는 '인게츠치(印月池)는 달의 그림자가 수면에 아름답게 비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런 인게쓰치 연못은 가을이 되면 단풍을 더욱 아름답게 비춰준다.
우메코지 공원은 교토 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거대한 도시 공원이다.원내에 있는 주작의 정원에서는 가을이 되면 우메코지 공원 단풍 축제가 개최된다. 밤이 되면 라이트업된 약 150그루의 단풍나무와 붉은 소나무는 숨이 멎을 듯이 아름답다. 특히 물거울이라는 연못에 비치는 거꾸로 된 단풍이 유명하니, 방문했을 때 꼭 들러보자.
원내에는 단풍뿐만 아니라 수족관, 철도 박물관 등의 시설도 함께 있다. 특히1895년부터 교토의 거리를 달리고 있는 노면전차는 레트로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물론, 전철을 타고 원내를 돌아볼 수도 있다.
도후쿠지에서는 역동적인 단풍의 운해를 즐길 수 있다. 본당과 보문원, 개산당을 잇는 '통천교(通天橋)에서 바라보는 단풍은 '센교칸(洗玉澗)'이라 불리는 계곡의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단풍과 역사가 느껴지는 건축물의 콜라보레이션에 마치 타임슬립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도후쿠지에서는 가을 한정으로 탑두가 공개된다. 그 중에서도 '고메이인', '류긴안(龍吟庵)', '쇼린지(勝林寺)'에서는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 있다.용음암의 용의 정원은 용이 바다 속에서 흑운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표현한 정원이다.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단풍나무가 그 모습을 더욱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2024년 6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교토 관광 버스 정보는 이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