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LIKETRIP Nov 17. 2015

하늘을 쫓던 그때

하늘 자주 보시나요?



하늘 자주 보시나요?



하귀 하나로 마트에 장보러 가다가 




제주에서의 생활을 접고 서울로 다시 돌아온지도 어느새 반년이 조금 넘었다. 하지만 여전히 도시생활 부적응자로 지내고 있고 그때와는 다르게 경제적인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고 그땐 당연한 줄만 알았던 행복이라는 감정을 잊고 지내는 요즘인듯하다. 그래도 그나마 변함없이 좋아하고 자주 하고 있는 한 가진 하늘을 보는 일인 것 같다. 












지금은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머리맡에 놓아둔 핸드폰을 찾아 간밤에 연락 온건 없나 확인을 하거나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보면서 인터넷 신문기사를 찾아보는 일이 전부지만 제주에서 살땐 지금과 다르게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보는 일을 가장 먼저 했다. 그리고 담고 싶은 하늘이 펼쳐져 있으면 씻지도 않고 카메라만 챙겨 집을 나서 가장 예쁜 하늘이 있는 곳으로 향하곤 했다. 내비게이션의 안내도 이정표를 보고 가지 않아도 쉽게 갈 수 있었던 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하늘이 기다려주고 있었으니까. 






요즘은 다들 바쁘게 사느라 하늘 예쁜 줄도 모르고 사는 것 같다. 지치고 힘들 때 하늘을 올려다 보는 일이 조금은 위로도 되고 마음도  편안해지는 일일 텐데 말이다. 













































지금 당신의 하늘은 어떤가요?



찍고 싶은 순간 찍은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꺼내보지 않으면 잊혀질 사진들이라 이렇게라도 꺼내 봅니다. 












작가의 이전글 걷기 좋은 가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