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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LIKETRIP Nov 24. 2015

나는 해 지는 것이 정말 좋아요

당신도 해가 지는 풍경을 좋아 하시나요?



해가 지는 것을 보려면 해가 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해가 지는 쪽으로 가야 해요.

                                                                





세계 여러 나라로 여행을 다녀보진 못했지만 내가 서있는 그곳에서 만큼은 저녁을 늦게 먹거나 거르는 일이 생기더라도 날씨만 좋다면 항상 해가지는걸 보러 다닌다. 언제부터 이런 특별한 여행습관이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해질 무렵 붉은 빛과 푸른빛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모습과 공기마저 차분해지는 그 순간이야말로 오늘의 여행을 기억하고 내일의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인 듯하다. 그래서 해질 무렵이면 가장 붉게 물든 곳으로 발걸음을 휘적휘적 옮긴다. 






그러나 여행지에서 빼먹지 않고 하는 일이 일상으로 돌아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서 그런가 잘 하지 않게 된다. 어쩌면 해지는 모습을 보는 일에 다른 의미(반성 혹은 다짐 어쩌면 그리움을 달래는 수단)를 부여해서 인지도 모르겠다.






내일은 반성을 하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러 가야겠다. 




















모레는 다짐을 하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러 가야겠다. 














그리고 오늘은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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