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당번

by 김주원

교실이 나무 바닥이었던 예전엔 왁스를 걸레에 비벼서 골마루를 문질렀던 기억이 난다. 달리다가 손바닥에 나무 가시가 박히기도 했다.


안전장치도 없이 3층 높이에서 유리창을 신문지로 닦기도 했다. 신문지는 꼭 비벼서 닦았다.


쓰레기 소각장 기둥에 고무줄로 연결되어있던 라이터를 이용해 직접 불을 피우기도 했다. 담배에 불을 붙이는 친구도 있었다.


그때 운동장 한 편에서는 선생님들끼리 배구를 하고 계셨다. 거기서 물 당번하는 친구가 부러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불쌍한 거였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포도농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