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by 김주원

누군가 나에게 초콜릿을 주길래 영문도 모른 채 받았었다. 12살 꼬맹이였던 나는 다음 학년에도 친하게 지내자는 우정의 선물인가 싶었다. 나의 첫 밸런타인데이는 그냥 그렇게 지나갔고 그 후로 10년간 초콜릿은 당 충전하려고 (직접) 사 먹은 기억밖에 없다. 그리고 그다음으로 받은 초콜릿은 군대 있을 때 여동생이 보내온 소포 속에 있었다. '내가 이런 것까지 사다 줘야 되나? 선후임과 나눠먹어라'는 짧은 글과 함께...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차가 없던 시절의 바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