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내용을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을까?

정작 사고 났을 때 제 기능을 못하는 블랙박스 때문에...

by 김주원

자동차 블랙박스는 사고 시, 과실 유무의 판단과 사고 예방 및 자동차 관련 범죄율을 낮추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그런데 나처럼 귀차니즘이 온몸을 지배하고 있는 사람들은 SD카드를 블랙박스에 장착하고는 별다른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거의 빼서 확인하는 일이 드물다.


그래서 블랙박스가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SD카드를 빼보지 않는 이상 도무지 알 수가 없고 어쩌다 가벼운 접촉사고로 진위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메모리를 빼서 확인을 하더라도 원하는 시간대에 제대로 저장이 되지 않아 애를 먹었던 적이 있었다. 요즘은 기술이 많이 좋아져서 웬만한 내용은 잘 보존이 되지만 불과 3-4년 전의 제품만 하더라도 여름철 장기간 차량 실내에서 구동되는 블랙박스는 내열성이 취약해서 저장은 물론이고 기계 자체에서 작동 오류가 생기는 일도 허다했다.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 장착한 제품인데 중요한 순간에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어마어마한 낭비고 손실이지 않을까.


그래서 상상맨의 오늘의 상상은 바로 블랙박스가 녹화하는 기록물을 클라우드에도 저장되게 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백업용으로 내부 메모리에 저장은 해야 하겠지만 클라우드에 자동적으로 저장이 되게 한다면, 사고가 났을 때 메모리를 빼는 수고로움을 덜면서 증거자료를 클라우드에서 꺼내서 제출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운전자가 개인 정보 이용에 동의를 한다면 경찰청에서 직접 관리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자동차 번호판을 ID로 하게 된다면 사고가 났을 때 담당 경찰이 바로 증거 확보를 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사담으로 블랙박스를 끄고 불륜을 저지르는 인간들도 잡아낼 수 있게, 강제로 끄고 나서도 10여분 정도 더 녹음이 되게 하는 기능도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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