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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름이 Apr 25. 2022

하루에 인스타그램 얼마나 하세요?

지금도 무의미하게 인스타를 켜는 당신에게

하루에 인스타그램 얼마나 하세요?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SNS로 뽑힌 인스타그램! 여러분은 하루에 얼마나 인스타그램을 사용하시나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개인마다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소셜 미디어가 존재할텐데요. 버스나 지하철만 타도 대부분의 사람들의 시선이 스마트폰에 고정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카페에서 커피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잠깐, 화장실에 간 지인을 기다리면서 또 잠깐,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이 들기 전 침대에서 잠깐... 이렇듯 소셜 미디어는 우리 일상 속에 깊숙하게 들어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때로는 소셜 미디어 속에서 무의미한 시간과 감정을 소모하곤 합니다.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외치며 비활성화를 하는 것도 잠시, 하루 이틀이면 다시 로그인을 해버리고 말지요.


도대체 우리는 왜 SNS에 강박적으로 빠져드는 것일까?



지금의 세상은 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디지털 약물도 양껏 제공하고 있다.
만약 그 약물들이 전에도 있었던 것이라면
지금은 그 효능과 효력을 기하급수적으로 높여주는 디지털 플랫폼이 중독을 부추기고 있다.

_애나 렘키, 『도파민네이션』



인터넷은 디지털이 결합된 현대 사회에서 중독 대상에 대한 높은 접근성을 보장합니다. 그리고 소셜 미디어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 안에서 생산되는 자극적인 콘텐츠와 밈, 사회적 인정 욕구 실현 등은 우리 뇌를 자극하고 쾌락을 제공합니다. 이 때 발화한 도파민은 기준선을 넘어서 증가하게 되지요. 강한 쾌락 자극과 도파민에 신경계가 적응을 하게 되면 내성이 생깁니다. 즉 일상의 자극만으로는 적절한 도파민 분비가 이루어지지 않게 되기 때문에 우리는 더 강한 자극과 보상을 갈망하게 되고 결국 중독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대한 보상을 얻으면, 뇌에서 발화한 도파민은 기준선을 넘어서 증가한다.
반면 우리가 기대한 보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도파민 수준은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다.
다시 말해, 기대한 보상을 얻으면 도파민은 훨씬 더 많이 늘어나고,
기대한 보상을 얻지 못하면 훨씬 더 많이 줄어든다.

_애나 램키, 『도파민네이션』



쾌락 과잉의 시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SNS는 경쟁력'이라고 불리우는 시대에서 소셜 미디어의 기능을 완전히 외면하거나 무시할 순 없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균형을 잡는 것인데요. 스탠포드대학의 의과대학 정신의학·중독의학 분야의 교수이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소셜딜레마>의 출연했던 애나 렘키(Anna Lembke)는 자신의 저서, 『도파민네이션』을 통해 도파민을 통제하여 삶의 균형을 잡고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당장 영양가 없어 보이는 지금의 행동들이
실제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축적되고, 이것이
미래의 언젠가 나타날 거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_애나 렘키, 『도파민네이션』



반복되는 강박적 행동으로 고민이 많았던 당신이라면, 이 책이 주는 교훈을 통해 도파민을 이해하고 습관 형성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설계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회복은 《해리포터》에서 덤블도어가
가로등 기둥을 밝히면서 어두운 골목을
걸어 내려갈 때의 장면과 비슷해요.

그가 골목 끝에서 발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봐야 골목 전체에
불이 들어온 광경이 보이죠.

그가 지나온 길의 빛을요.

_애나 렘키, 『도파민네이션』



참고 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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