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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FT explorer 허마일 Mar 24. 2020

일잘러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찾아온 선물

생산선  앱의 최강자 노션을 말하다. 

노션, 그저 깔끔하고 간편한 노트 앱 정도로만 다가왔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작업 스케줄, 강의 신청, 이벤트 공지 등등 링크를 누를 때마다 튀어나오는 녀석을 보고는 얕은 관심이 생겼다.


쓰고 있던 앱들이 있던 터라 데이터를 갈아타기에도 번거롭고, 따로 배우려고 강좌를 듣기엔 더 부담이 되었다.

내가 가진 관심의 무게는 ‘어머 이건 꼭 배워야 해!!’ 같은 강렬한 끌림이 아닌, 있는 둥 마는 둥 하면서 곁눈 길로 흘낏거리는 정도의 라이트함이었는데,  

일 잘러로 불리는 피터 킴, 이석현 님은 일만 잘하는 게 아니라 나 같은 라이트함의 관심을 지닌 독자를 어찌 알고 이 책을 떡하니 출간해주셨다! 단 돈 16,000원의 행운엔 사로잡힐 수밖에 없는 법.   

<한 권으로 끝내는 노션>, 분명 프로그램 실용서인데, 인생론을 보는 것 마냥 나는 왜 지난날을 후회하고 반성이 되는 걸까... 


어제도 행방이 묘연해진 후드 집업 하나 찾는다고 “엄마!!”를 애타게 부르며 농이란 농, 서랍이란 서랍은 다 열어젖혔다. 이런 내가 그래도 메모 좀 해보겠다고 써온 에버노트라고 해봐야 이건 뭐 혼돈 자체야… 내가 쓰는 클라우드, 하드 디스크, 노트 앱 전부 너저분한 방구석과 다를 것이 없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괜찮아요~ 자 천천히 따라 해 봐요” 열성적인 독자들 가운데 미운 오리 새끼인 기분이었지만, 친절하고 세심한 설명에 용기를 내어 노트북을 열고 따라갔다. 




이 책은 훌륭하다. 모니터에 뜨는 실제 화면 사진을 곁들여 종이와 텍스트가 가진 한계를 벗어났다. 

기초 설명과 실전 응용으로 무조건 따라 할 수 있게끔 한 구성이 독자들과 한 걸음 한 걸음을 함께한다.   

쉽고 빠른 튜토리얼에 따라서 기능을 하나씩 클리어할 때마다 자신감도 성취감도 레벨업 하는 것이다. 


오! 된다! 된다! 

이러니 내가 신나서 입에 막 침이 고이지.


사람도 사물도 소프트웨어도 4계절을 함께 지내봐야 

참 맛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책을 통해 접한 노션의 큰 매력포인트 3가지를 언급해보자면!!
 

1. 임폴트(Import)기능 : 본래 쓰고 있던 노트 앱의 데이터를 클릭 몇 번으로 쉽고 빠르게 가져올 수 있다. 새로운 노트 앱으로 미련 없이 갈아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사랑이 변해도 우리 데이터는 변하지 말아요. 에버노트 이제 안녕. 미안하고 고마웠어. 


2. 감성적이고 이쁘다. 데이터만 입력해주면 딱히 힘을 들이지 않아도 꾸며준다. 노트가 이쁘고 연필이 이뻐야 글씨가 잘 써지지요. 무엇보다 UI가 직관적이고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3. 쉽고 빠르지만 엄청난 기능 : 에버노트, 구글 킵, 트렐로, 워크플로위 등 웬만한 노트 앱이 가진 기능을 전부 아우르는 스마트함을 넘어서 나만의 개성 넘치는 홈페이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방법까지 접할 수 있었다. 활용범위가 아주 넓습니다.



아직 사용한 기간이 없어 생산성이나 효율에 대해선 답을 내릴 수가 없지만, 모든 데이터들이 한 곳에 정리되어 한눈에 들어온다는 강점에 혼돈의 삶 속에 내리쬐는 희망의 빛줄기를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너무나 쉽기 때문에 배워서 바로 써먹고 싶은 분들, 저처럼 조금이나마 노트 앱에 관심이 있었던 분들, 

정리정돈된 삶을 원하시는 분들, 일잘러가 되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생산성 #노트 #앱 #노션 #효율 #작업 #일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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