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내일 급등주 문자! 받으셨죠?!

사기 같은데, 맞추는 것 같아서 무시할 수 없었나요?

언제부터인지 저녁마다 '내일 상승할 종목'이라면서 문자가 옵니다. 심지어 다음 날 아침에 차트를 보면, 실제로 그 종목이 올라있습니다. 하지만, 최원영 과장이 맞춘 것은 아니에요.


정규장 거래(오전 9시 ~ 오후 3시 30분)가 끝난 후, 차트에 바로 표시되지 않는 '시간 외 거래'의 결과를 골라서 메시지를 보내고, 마치 내일 상승할 종목을 맞추는 것처럼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보면 저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최원영 과장은 사기꾼인 것 같아요.


오후 6시가 넘어서 내일 상승할 종목이라고 메시지가 온다면, '시간외 거래'의 결과를 골라주는 것입니다.

오늘 정규거래 시간(오전 9시~ 오후 3시 30분)이 끝나고 장외거래(오후 4시~ 오후 6시)의 변화가 다음날의 차트에 반영되는 점을 악용해서, 상승을 맞추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요.

주식거래 초보자들을 노린 악랄한 사기지요.


'시간외 거래'의 결과는 우리도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https://finance.daum.net/domestic/after_hours

'다음-금융-시간외단일가'에서 확인 가능한 것이니, 메시지 받고 최원영 과장이 내일의 상승을 맞추는 것이라고 속으면 안 돼요. 내일 상승을 맞추는 것은 누가 말하든 전부 거짓말이에요. 그거 맞추는 능력이면 100만 원으로 1년 안에 10조만들어요.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한 종목들은 다음날 장 초반에도 상승을 유지하곤 합니다. 그래서 09시 차트에 전날 오후 '시간 외 거래'의 상승분이 반영되어서 일시적으로 상승으로 보이기도 해요.


오늘의 시작을 맞춘 것이 아니라, 어제 16:00~18:00에 오른 것들이 오늘 오전 거래에 반영되는 것뿐이죠.









시간외 거래란.

 출처:키움증권

일반적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시간(09:00~15:30)을 정규 거래시간이라고 합니다.

정규시간외에 거래한다고 해서 '시간외 거래'라고 해요.

장전 10분, 장후 20분이 있고,

시간 외 단일가 매매는 16:00~18:00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시간 외 종가거래.


“정규장 내내 망설였다면?!”

장후 20분은 '당일 종가(오늘 끝난 가격:15:30분)'로 거래!!


"저녁 뉴스를 보고 호재를 발견했다면?!"

다음 날 장전 10분은 '전일 종가(어제 끝난 가격:어제 15:30분)'로 거래!!

(단, 이 거래는 선착순이고 상대거래자가 확보 되어야 해서 일반적인 경우는 거래 되기가 매우 어려워요.)


시간 외 단일가 매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매 10분 동안 주문을 받고, 한 번에 매수주문과 매도주문을 맞춰서 거래를 진행시키는 방식입니다.

차트에 표시되는 가격은 15:30분으로 멈췄지만,

멈춘가격으로부터 10% 오르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단, 당일 상한가, 하한가는 넘기지 못 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혹시 필요할지 몰라. 채권거래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