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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는 피해자 잘 못이 아니야.

하지만, 손해는 오로지 피해자 몫이야.

정말 우리나라는 사기꾼에게 관대해. 

사기꾼 이희진이는 수백억을 사기 치고도 출소했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목표한 수익을 얻지 못했다고 집행유예가 나오고,

그렇게 출소한 주가조작범은 또 주가조작을 하고(https://www.chosun.com/economy/stock-finance/2023/06/20/EGGXLMCFVRB2PH3QTP6KA3665Y/),

새로 지은 100원짜리 집을 200원이라고 바지사장에게 팔아서 전세를 150원에 맞춰서 전세금(https://www.youtube.com/watch?v=c0q1xg4Injw&ab_channel=MBCNEWS)을 사기 치고...


피해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목숨을 잃어도,

우리나라의 사기꾼들은 사기 친 돈을 전혀 돌려주지 않고 2년이면 다시 자유의 몸이 돼.


법은 피해자를 보호해 주지 않아.

피해를 보상해 주지도 않아.

사기를 당하기 전에 사기는 욕심쟁이나 멍청이나 당하는 줄 알았겠지만,

투자할 주식종목을 알려준다며 강의하는 놈들이나

전세를 끼고 많은 집을 사는 것이 투자의 귀재라고 추앙하는 놈들이나

거래하는 사이트를 알려준다는 놈들이 수백억씩 버는 것을 보면


우리가 사는 모든 곳이 눈뜨고 코베이는 세상이야.



잘 못이 없는데, 손해는 모두 피해자 몫인 세상에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잘 못을 따지는 것은 도움이 안돼.

적극적으로 사기꾼들을 가려야 해.


항상 촉각을 기울이고 사는 것이 스트레스야.

모든 것을 의심하고 살 수도 없지.

그래도, 우리는 최소한의 사기꾼 구분 필터는 가져야 돼.

사기꾼을 가리는 필터가 없다면, 돈이 들어가는 일마다 누구든 코베일 수 있어.


저축을 할 때, 집을 계약할 때, 보험쟁이가 다가올 때, 주식에서 돈 번다는 유튜브를 볼 때...

그게 무엇이든 돈과 관련된 일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자기 필터를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해.


공부가 필요하지.


어른이 되면 취업하고 돈을 벌어야 한다고는 알려줬는데,

생존을 위해서 이런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어.

그래서, 나이가 들면 자기의 직관으로 판단해도 코는 베이지 않을 줄 알았지.

하지만, 전문가의 중개를 믿고 계약하고 전세사기를 당하고,

은행 창구에서 원금이 보장된다고 했는데 전재산을 잃고,

매스컴이 벼락거지 된다고 겁줘서 영끌해서 집을 샀더니 이자도 원금도 손실이야.


우리의 잘 못이 아니야.

사기꾼들과 상술이 나쁜 거야.

하지만, 그들을 탓하는 것으로는 우리의 재산을 지킬 수 없어.

사기꾼을 가리를 필터와 투자 가치관을 갖춰가야 해.


아무것도 모르겠다면, 아무것도 하지 마. 전문가의 말에 기대지 마.

전문가의 말은 우리가 공부하는데 필요한 정보일 뿐이야.

정보는 가짜도 있고 진짜도 있으니, 많이 경험해야 봐야 가려낼 수 있어. 

그런데 그 정보의 진위를 모르겠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돼.

언제나 급하게 나설 만큼 시급한 투자는 없어. 걱정하지 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돼. 


그리고.. 

제발.. 

네가 쉽게 얻은 정보가 진리라고 생각하지 마.

내가 쉽게 얻은 것은 그만큼 가벼운 이야기야.

그 정보의 진위를 모르겠으면 물어봐.

너의 돈이 걸린 문제야. 시간을 들여서 물어볼 동안 결정을 미뤄도 괜찮아.

최소한 뭘 좀 알만한 사람을 3명은 만나서 물어봐.

수많은 가벼운 것을 접하고 나면, 비로소 쓸만한 한 문장이 나오는 거야.





갑자기 사기꾼들이 당당하고 풍요로운 꼴을 보다가 속이 터져서 나오는 대로 적어서 맥락이 없는데...


두 가지만 기억해.

모르겠으면 아무것도 하지 마. 시급한 투자는 없어.


네가 쉽게 얻은 정보는 그걸 말해준 사람이 그 누구라도 진리가 아니야.
스스로 분석할 수 없다면 알만한 사람 3명은 찾아서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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