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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사 읽어줘 8.21 월

은행 창구 직원을 믿지 말아요. & 유상증자로 지분상속

1. 신한은행에서 가입한 펀드가 약속했던 것과 내용이 다른데, 아무도 책임을 지고 있지 않아요.


은행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수천 가지가 있어요. 그중에서 꽤나 유명하고 잘 나가는 것을 우리에게 팔 것 같은데 실상은 지점에서 정책적으로 밀어내는 상품을 창구에서는 주로 제안을 하죠.

은행창구의 직원도 우리처럼 회사의 직원일 뿐이에요. 고객에게 수익이 좋을 것 같은 상품이 있다면, 내 가족과 내 지인들을 먼저 챙기지 어쩌다 상품을 가입하는 고객을 위해서 제안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을까요? 다행히도 그렇게 가족에게 먼저 팔 만큼 특별히 좋은 금융상품은 없어요. 그러니 모두에게 평등한 지점정책 상품을 제안할 거예요.


그리고, 많은 경우 불완전 판매로 손해를 본 소비자의 피해보상은 없어요.

그래서, 우리가 은행 창구의 상술을 믿는 한 우리나라의 불완전 판매는 바뀌지 않을 거예요.


대표적 불완전 판매 : 1조 6천억의 피해를 만든 라임펀드사태 무죄
https://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624

우리은행 불완전 판매 : https://stock.mk.co.kr/news/view/128417
국민은행 불완전 판매 :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071089.html


은행에서 권유하는 펀드도 잘 모르겠으면, 가입하지 말아요.
직원이 보장한다는 말도
법으로 가면
내 손해를 책임져주지 않아요.

2. CJ CGV 가 자본금이 자기보다 큰 회사인 CJ올리브를 인수하기 위해서 주식을 쪼개서 투자금을 받는데, CJ 단독으로 4,444억을 투자하기로 했어요.

CJ가 'CGV'에게 몸 값이 CGV보다 비싼 '올리브네트웍스'를 사준 거죠.


어차피 모두 재벌 지배 구조에서 모두 CJ 것인데, 굳이 올리브네트웍스가 CGV의 소유로 만드는 것은 실질적인 자산의 이동 없이 CGV의 주가를 올리는 효과가 있어요. 여기에 추가로 CJ는 경영권을 훌쩍 넘는 지분율을 가지면서 주식매각의 여력도 확보했어요.

그리고, CJ올리브네트워크는 CJ의 주식을 받으면서 경영권의 지분을 확보했어요.


결국 CGV의 부실을 명분으로 한 유상증자는 이재현 회장의 자녀들이 CJ올리브네트워크를 매각하면서 얻는 cJ의 지분 상속의 모양이 되었어요.


이러는 동안에 CGV의 주가는 내렸다가 다시 올라오면서 돈도 벌고 지분도 넘겼어요. 처음 유상증자 이야기가 나왔을 때(https://brunch.co.kr/@nftmby/315) 이야기했지만, 유상증자의 표면적인 해석 외에 이것으로 이익을 보는 사람들의 상황을 생각해 보면 주식에서 하는 일들이 좀 더 명쾌하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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