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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사 읽어줘 8.23 수

연체울 5%를 숨기는 방법 & 아시아나 대한항공 & 일본해

1. 은행에 돈을 못 갚는 사람이 늘어나는 속도가 너무 빨라요.

은행은 예금으로 받은 돈의 50배가량을 대출(https://brunch.co.kr/@nftmby/85)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은행이 돈을 빌려주고 못 받는 비율이 5%를 넘으면 돈을 더 융통할 수가 없고, 예금의 지급 준비율을 맞출 수 없어서 은행은 파산할 수 있어요.

그래서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서 못 받는 돈을 손실로 확정하여 연체를 손실로 바꿔서 장부정리를 했어요.

장부상 연체율이 지켜졌을 뿐, 은행이 못 받는 돈이 많다는 현실에서 나아진 것은 없어요. 그냥 법적으로 면피를 하기 위한 합법적인 금융기술입니다.

그럼에도 연체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기사예요.


현재 우리나라의 이자율은 세계 균형에 맞지 않은 미국의 절반 수준인데도 연체율이 증가해서 은행이 파산할 지경이에요. 이 파산을 지연시켜서 상황이 나아지면 좋겠지만, 은행 파산과 기업의 파산 중 무엇이 먼저일지 겨루는 위험한 눈치게임이라고 보여요.


우리는 내릴 수 없는 배가 침몰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나 봐요..

선장과 선원들을 바꾸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거든요..

은행의 연체율이 빠르게 늘어나는데,
대출받아서 집을 빨리 사야 한다는
위험한 방송 좀 그만하고,

배의 현재 상황을 많은 사람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안내방송이라도 똑바로 해주면 좋겠어요.

2. 대한항공은 경영권 분쟁 중이고,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아시아나를 조원태 일가가 인수하여 대한항공과 합병을 하면 조현아 측의 경영 지분을 희석할 수 있어요.

이해하기 쉽도록 친구말로 비약을 하면, 조원태가 조현아의 지분을 살 수 없으니, 아시아나의 새로운 주식을 사서 그것을 합병으로 대한항공 주식으로 만들면 조현아 것을 사지 않아도 추가 지분을 갖어서 조현아를 지분으로 이기려는 거예요.


문제는 아시아나의 대주주(금호건설)가 주식전체를 담보로 세금으로 운영하는 산업은행에게 돈을 빌려서 운영하는 것이죠. 결국 실질적으로 산업은행이어서 산업은행이 돈을 받기 위해서 어디에 아시아나를 팔지를 결정할 수 있어요. 그래서, 산업은행은 조원태를 선택하여 아시아나를 팔고, 조원태의 대한항공 경영권 확보를 도우는 모양새가 될 수 있었죠.


그런데, EU가 독과점을 문제로 3년 동안 합병을 허가하지 않으면서 산업은행은 아시아나를 매각할 다른 방법을 모색하는 듯합니다.


경기가 어려운 중에 CGV는 유상증자를 통하여 경영지분을 4세대에게 증여하는 결과를 얻었는데, 대한항공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산업은행의 간택을 받아서 경영권을 확장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요.



기타..


경제는 정치와 바로 붙어 있지만, 정치 이야기는 경제기사를 읽는 방식이 왜곡될 수 있어서 지양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오염수 방류, 일본의 군대 인정, 중국을 견제하는 군사체제 협조 등이 우리나라에게 어떤 이익인지 두렵습니다. 심지어 이런 뉴스는 잘 나오지도 않아서, 찾아서 봐야 해요...


오염수 방류에 먹어서 응원하자는 국민의 힘


'일본해'가 되어버린 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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