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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사 읽어줘 9.26 화

대한항공의 경영권, CJ의 지분 상속, 채권신탁 ... 잘 들 한다..

1.조원태회장은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서 아시아나 인수가 간절합니다.


조원태가 아시아나를 인수하는 것에 가장 큰 걸림돌은 항공노선의 독과점을 이유로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반대입니다. 그래서,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과 유럽 4개노선의 반납으로 독과점이 아니라고 어필하기로 했어요.

조현태는 아시아나의 수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아시아나를 합병해야 할 정도로 경영권이 간절합니다.

조현테는 누나인 '땅콩회항 조현아'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고, '물컵갑질 조현민'을 경영권에 복귀시키면서 가족분쟁은 정리가 된 듯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호반건설이 가진 약18%의 지분이 다른 세력들과 손을 잡고 경영권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산업은행의 지원으로 아시아나를 인수하여 아시아나의 지분이 대한항공으로 바뀌면서 조원태의 지분을 높이는 합병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세금으로 운연하는 산업은행은
왜 세금으로 조원태의 경영권을 지켜주려고 하는거지??


2. 채권을 정해진 범위 내에서 사고 팔라고 맡긴 돈(랩 혹은 신탁)으로, 증권사끼리 비싸게 주고 받으면서 채권돌려막기를 했어요.

최근처럼 금리가 올라서 채권가격이 떨어졌을 때,

맡긴 돈을 돌려달라는 고객이 있다면

돌려줄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값이 떨어진 채권을 판다면

돈을 맡은 회사는 손해를 볼거에요.


이 손해는 값이 싸진 채권을 팔았을 때 생기는 일이어서, 이 채권을 다른 증권회사가 비싸게 사준다면, 우리는 그 증권회사의 다른 채권을 비싸게 사줘서 손해를 숨기는 채권돌려막기를 하는거에요.

이 짓거리는 이후에 돈을 찾아가는 사람에게 손해가 전가되는 손해를 미루면서 손실을 감추는 불법행위입니다. 그리고, 증권사들은 이런 불법적인 '채권교체거래'를 관행이라고 할 정도로 고객들을 기망해왔어요.


금감원에서 채권 투자에대한 현장 검사에 나선 것도 고객과 소비자의 정의를 위해서가 아니었지만, 덕분에 자진하여 손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손해배상을 하는 증권사가 나왔어요. 하지만, 다른 증권사들도 불법을 시인하며 손해배상을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요.


안전해서 믿고 맡긴 채권신탁투자
그걸 이용해서 지들 수익 맞추는 증권사
그것이 관행으로 용인되는 금융.

법을 잘 모른다고 서민에게 사기치는 것은 사기꾼만은 아닌 것 같아요.



3. CJ가 CJ CGV를 싸게 가져가려고 했는데, 이게 잘 안되고 있어요.

CJ CGV는 빚이 많아요. 결국 CGV의 부실을 명분으로 한 유상증자는 이재현 회장의 자녀들이 CJ올리브네트워크를 매각하면서 얻는 CJ의 지분 상속의 모양이 되었어요.


유상증자와 실권주의 공매도, 인수비용 문제등 지금의 모습은 CGV에게 안 좋은 악재들의 연속이에요.

CGV의 승계구조 변화가 순조롭지 않게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대외적인 이유는 승계구조가 아닌만큼 대외적인 문제들이 해결되고 승계구조가 완성되고 나면, 주가는 다시 돌아가게 되지 않을까요?


참고 기사

2019년 대마를 밀반입 했지만 집행유예로 나온 이선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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