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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사 읽어줘 10.13 금

진짜 모르겠다. 몰라서 모르는게 아니고, 알아서 모르겠다.

1.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 우리와는 먼 나라 이야기인 것 같지만, 석유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농후한 사건이라서 인도적인 차원이 아니더라도 관심을 가져봐야 할 상황이에요.


우리에게 부담스러운 미국의 금리 인상은 미국의 '물가안정'이 목적입니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석유값이 오르면 물가가 다시 올라서

미국 입장에서는 금리 인상의 효과가 상쇄될 수 있어요.


환율은 올라서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원화가 떨어지면 늘어야 하는 수출량조차 줄어들며,


금리는 균형의 절반도 못 따라갔는데도 

은행은 빌려준 돈을 제대로 못 받고 있고,

워크아웃되는 중견기업이 발생하고 있어요.

 


환율이 오르고 있는 우리나라가
세계정세에 대비가 되어 있는지를 돌이켜보면서..
대출받아야 합니다.

2. 미국보다 금리가 낮은 대한민국의 이자는 안정적인 상황이 절대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나라 물가가 안정적이래요.. 뭔 소리지..??


은행에서 5%로 돈을 빌려온 동네 바보가
사람들에게 3%로 돈을 빌려주면서,
은행의 이자가 낮아 질거라 괜찮다는 식이야.


환율이 오르면 미국에 줘야 하는 이자는 더 늘어나요.

그래서 외국환평형기금(환율 안정을 목적으로 모아둔 돈)을 준비해서 환율 조정에 써야 하는데,

외평기금을 가져다가 세수 20조를 메꿨었죠.(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81303)


국가부채는 늘고, 세수는 적자(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101214184687126)이며 환율은 오르고 있는데, 어떤 정책으로 환율에 대한 우려가 덜할 것이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미국보다 금리가 높아져야 환율이 안정적으로 될 수 있는거야.

경제는 직관적으로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새마을금고가 사실은 자기 살을 깎고 있는데 수익이 늘어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https://brunch.co.kr/@nftmby/463)

같은 이유로 세금을 탕진하고 이상하게 말아먹고 있는데,

목소리 큰 놈들이 남 탓하는 소리만 보여서 누가 도둑놈이고 사기꾼인지 혼동될 수도 있죠.


그러면, 진짜로 똥을 싼 놈과 함께 진짜로 똥을 치우는 사람을 냄새가 난다고 비난하면서

똥을 싼 놈을 추대하는 실수를 할 수도 있어요.


경제 정보는 보여주기에 따라서 착시가 너무 쉬워서,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우린 너무 쉽게 피해자가 됩니다.


신문 기사가 의도를 가지고 정보를 착시적으로 배치하고 있어요.

가짜뉴스는 아니니 오해하는 사람의 잘 못이라고 하려 그럴까요?


신문이 말하는 오늘을 보면,


우리나라의 환율은 안정적으로 될 것이고,

기업은 곧 안정적인 수익으로 돌아 설 것이며,

금리 인상은 멈춰지고,

집 값은 오를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정부가 무엇을 해서가 아니라, 세계가 그렇게 되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법인세를 줄여서 세수가 줄고,

세수 예측을 잘 못해서 적자가 늘어 정부가 채권을 빨아간 탓에

기업들은 한화가 아니라 달러빚을 내고 있지만

기업은 곧 안정적으로 될 것이랍니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기 때문이죠.

미국의 금리 인상만 멈추면

곧 연체율이 늘은 은행의 연체도 해결되고, 

집 값도 오르게 될 것이랍니다.


모두 미국이 금리 인상만 멈추면 말이죠..


미국이 금리 인상을 멈춘다고 미국보다 이자가 낮은 우리나라가 금리를 낮출 수 없어요.


여전히 동네 바보가 빌린 이자는 5.5% 이고,
동네 바보는 3%로 빌려주면서
세계적으로 통화가치가 떨어지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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