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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사 읽어줘 10.16

1. '털어 낸다.'는 어감은 문제를 해결 했다는 것 같은데, 실상은 많이 달라요.

우리나라 은행은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이 대표적입니다.

이들이 빌려줘서 받아야 하는돈 3조2201억원을 포기했어요. 일부는 한 푼도 못 받고 포기(상각)하고, 일부는 조금만 받고 팔아(매각)버렸어요.


받아야 할 돈을 포기를 했으니, 은행은 손해를 확정한 것입니다.

손해가 커졌으니, 가계에 빌려 줄 돈이 없어서 가계대출 증가폭이 줄었던 것이죠.


이렇게 돈도 덜 빌려주고, 망한 장사도 손해로 정리를 했는데도

여전히 돈을 못 갚는 기업과 사람이 늘어나면서 

은행의 건정성은 악화가 해결이 안 될 것 같다고 해요.


은행은 돈을 빌려주기 어려운데,
도대체 대출로 집을 사고 있다는 서민은 누구죠?



2. 돈을 빌릴 곳이 없는 기업은 회사를 더 쪼개 팔아서 빚을 갚고 있어요.

채무를 갚기 위해서 유상증자를 하는 기업 증가.


기업의 빚은 회사가 망할 때까지 이자만 갚은 빚이라고 봐요. 기간이 되었다고 원금을 갚는 일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이전에 빌린 돈을 갚을 때가 되면, 새로 돈을 빌려서 이전 것을 갚는 식(차환)으로 빚을 연장하면 됐어요.

그런데, 이제 기업들이 빚을 연장할 새로운 대출을 받기 어려워졌어요. 심지어 장사는 안되는데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되었죠. 그래서, 빚을 갚아 줄 투자자를 모집(채무를 갚기 위한 유상증자)을 한 것이에요. 지금의 경제 상황이 기업이 이 전이 빚을 유지하지 못 할 정도로 안 좋다는 방증입니다.


돈을 빌리면 이자가 발생하는데,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투자금의 모집이 성공한다면

투자자는 손해일지라도 당장 기업의 오너에게는 참 좋은 일이 될거에요.



3. 미국이 주는 이자는 5.5%, 훨씬 약소국인 한국은 3.5%.

이 것이 달러가 비싸지는 주된 요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한국은 금리를 안 올릴 것 같대요..



지금 금리를 올리면 이미 어려운 기업들이 빚에 눌려서 위험해 질 수 있을테니 쉽게 못 올리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이렇게 금리를 붙잡고 있으면 빚 때문에 망해가는 기업이 살아 날까요?

아마 달러가 비싸지면서 우리나라가 금리를 올린 것처럼 이자가 늘어날거에요. 더욱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경상이익이 줄어들게 될거에요.

균형적 금리의 종착은 미국보다 높은 한국의 금리인데, 미국보다 낮은 금리를 1년넘게 유지하는 것은 결코 민생의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아요. 하지만.. 금리를 올리지 않을 전망이랍니다..


민생은 굶어 죽더라도
기업을 위한 금리 정책에 
만장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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