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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사 읽어줘 11.08 수

달러보다 엔화보다 가치가 없어지는 원화일 때, 어떻게 투자하지?

미국은 상대 국가가 교역조건을 유리하게 만드는지 살펴보겠다는 의미로 '환율관찰대상국'을 설정합니다. 즉, 미국을 대상으로 돈을 잘 벌어가는 국가들은 '환율관찰대상국'입니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는 그 대상에서 제외되었어요.

미국이 살펴볼 필요 없는 무역 수준에
환율을 견제할 필요 없는 대한민국이 되었다.


대한민국은 미국에 무역적 위치가 베트남보다도 못 한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경제가 안 좋다는 방증이고, 달러대비 가치가 신경 쓸 필요가 없는 나라인 것입니다. 지금의 환율 1,310원을 유지하는 것도 정부가 가진 달러를 팔아서 원화를 사 오는 방식으로 방어하는 가치 수준으로서 외환보유고는 석 달째 감소하고 있습니다.


달러를 가진 것도 없으니, 조만간 원화가치가 떨어져도 정부가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미국이 강달러 정책을 쓰는 동안 대응할 방법이 없게 되는 것이죠. 미국은 이 모든 것을 확신하고, 대한민국의 환율을 더 이상 견제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한국은 엔화를 직접적으로 거래하는 환율이 없어요. 원화와 달러의 환율이 있고, 달러와 엔화의 환율이 있으니 달러를 통한 상대 환율을 결정하는 것이에요. 

엔화는 '캐리트레이드'가 끝나면( 끝이 보이는 엔캐리 트레이드 - 서울경제) 달러대비 환율이 정상화로 돌아올 것이고, 여기에 달러가 자신 있게 한국의 통화를 제외한 것까지 고려하면 조만간 원화 대비 달러의 가격이 오를 것이므로, 엔화를 사두는 것이 투자적으로 도움이 되실 거예요.

엔투자를 고려해 보는 것은
'엔저'가 아니라, '엔케리'가 끝나가기 때문입니다.


엔화의 이자는 여전히 낮습니다. 따라서, 엔화로 얻는 이자 수익은 미미하죠.

하지만 100에 800원대에 있는 날은 길지 않을 거예요. 달러가 비싸져서 150엔까지 주지만, '엔캐리'가 끝나면 곧 110엔의 평균치로 회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화에게 1달러와 100엔이 비슷해진다면, 860원인 환율을 향후 1300원까지도 예측해 볼 수 있어요. 그러면 대략 50% 이상의 수익이 날 수 있죠. 그게 언제쯤인지 누구도 모르겠지만, 1달러의 정상화는 110엔 정도라는 것에는 이견이 별로 없을 거예요.

1달러당 엔화의 가격. 10년 치
환차익에는 세금이 없습니다.

엔화 투자 주의 사항

1) 수수료

엔화를 살 때도 수수료를 내고, 팔 때도 수수료를 냅니다. 우리는 수익을 낼 때 팔 것이므로 팔 때 수수료를 더 많이 낼 거예요. 단순히 내가 살 때보다 환율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수익이 나는 환율을 확인해 둬야 합니다.

대략 손실이 없으려면 매매 시 환전수수료율의 2배를 제외한 금액 이상으로 수익이 나야 합니다.

증권사는 환율 수수료를 95%까지 할인해주기도 합니다.


2) 원화를 환전하지 않고 엔화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환헷지(환율의 급변에 대한 대비) 비용을 쓰지 않는 ETF를 골라서 투자하면 일본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https://www.etfcheck.co.kr/mobile/search

엔화로 투자한다는 것도 손실이 날 수 있는 투자의 영역입니다. 다양한 엔화 투자 방법이 있으니, 전문가에게 묻고 또 물어서 의문점이 해결이 될 때 투자를 하시기를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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