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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투자.The Rules II


The Rule

투자의 규칙은 주관적 경험이 누적되면서 유기적으로 변화합니다.

1. 투자에서 가격은 '매수자'인 우리 때문에 오르지만,

우리가 가격을 조정하는 '수요자'는 아니다.


2. 샀으면 팔아야 수익이다.

투자의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들에게 투자대상의 가격이 은행계좌의 돈처럼 나에게 귀속됐다고 느껴질 수 있어요. 4억에 분양받은 아파트가 8억이 되면 나는 자산이 2배가 된 것은 맞아요. 하지만, 가격이 올랐어도 4억에 집을 사던 때와 나의 경제적인 상황이 바뀐 것은 없어요.


내가 지금 집을 팔지 않는다면, 나의 수입과 생활은 가격이 오르나 내리나 다를 것이 없어요. 투자자산의 가격의 변화는 그런 것이에요. 당장 길에서 주은 5천원은 내 소비를 늘려주지만, 투자 자산의 가격 변화는 투자 자산을 팔기 전까지 나의 현실에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어요.  


그러나, 우리는 투자자산의 가격이 오르면 마치 통장에 돈이 늘어난 것처럼 마음이 풍요로워집니다. 그래서, 주식에 투자를 하든, 가상화폐에 투자를 하든 당장 가격오르면, 통장에 돈이 늘어난 것처럼 마음도 소비도 풍요로워집니다. 이것은 '자산의 착시'입니다.


사실 투자자산이 가격이 오르거나 내려도 나의 소득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

투자 자산의 가격이 오를 때 나의 현실이 늘어난 듯한 착각으로 투자 자산의 가격 하락이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워집니다.


사람마다 정도는 다르지만, 자산의 형태를 실체가 아닌 감성적으로 인지하는 '심리적 계좌'라는 현상입니다.


심리적 계좌의 오류에서 벗어난 투자를 하는 방법은
수익을 가능성이 상태에서 현실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의 가격이 올랐다고 집을 팔아서 현금화 할 수 없어요.
그래서, 집은 투자대상이 아니라 소비(거주)의 대상입니다.
소비의 결과가 자산의 증가를 가져올 수는 있어도 그것이 투자가 되는 것이 아니에요.


투자의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실현을 하지 않은 수익은 내 돈이 아님을 인지합니다. 마치, 카지노에 들어가서 아무리 많은 돈을 땄어도, 칩을 현찰로 바꾸고 카지노에서 나오지 않으면 내가 딴 칩은 내 돈이 아닌 것과 같습니다.


게임을 멈출 시점(얼마를 땄거나 혹은 얼마를 잃었을 때)을 정하지 않고, '만족할 때' 혹은 '패배를 인정할 때'처럼 감성적으로 게임을 하면 결국 '만족할 때'는 오지 않고, 패배를 인정하지 못했어도 돈이 없어서 게임을 하지 못할 때 카지노를 나오게 됩니다.


반대로 실현하지 않은 손실이 실제 손실이 아닌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손실 중인 투자자산을 현실로 전화하지 않고, 세상이 되돌려주기만을 기원하며 존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1억원어치 주시을 사서 평가금액이 5천만원이라도 존버로 원금을 갈 수도 있는 것이죠. 하지만, 존버도 수익을 정하지 않은 상승처럼 손실을 정하지 안 하고 상황에 끌려가는 것이서 '5천만원이 0원이 되도 어쩔 수 없는 동전던지기'에 전재산을 베팅한 것과 같습니다

두 경우 모두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손수익을 현실로 전화하지 못하고, 
오르면 돈이 많은 듯, 떨어지면 돈이 적은 듯이 투자를 대한다는 것입니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언제 손수익을 현실로 전환하는지가
계획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자본 투자는 오르고 내리는 과정에서 목표치에 도달합니다. 그 목표가 수익에 닿을 수도, 손실에 닿을 수도 있지만 목표가 없다면 만족스럽게 올라서 수익으로 바꾸는 경우보다 내가 결정하지 못하고 손실로 끌려가서 청산 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것은 내가 투자의 향방을 잘 못 예측해서가 아니라 목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청산 목표가 없는 투자는 강제 청산까지 존버할 뿐이다.


그래서, 내가 투자할 때 항상 기억하는 규칙은

2. 샀으면 팔아야 수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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