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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있어요!!! 지금 사요? 팔아요?

묻지 마.. 걔도 몰라...

우리는 이익이 확실한 돈놀이를 위해서 물어봅니다.

지금 사요??
아니면
지금 팔아요??


대답하는 이는 복잡한 용어와 알 수 없는 그래프로 설명을 하지만, 사실 우리는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다만 어려운 말을 쓸수록 왠지 신뢰도가 올라가는 듯해요.

더구나 계좌를 보여주면서 수십억을 벌었다 하고, 좋은 차와 좋은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기보다 돈이 없는 우리의 돈을 탐내지 않을 것 같아서 그들은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처럼 보여요.


그러면... 그들의 말을 믿어도 될까요??


유튜브나 책이나 강의에서 주식을 가르쳐주고, 부동산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자신의 방법을 우리에게 공유하여서 다 같이 잘 살자고 하는 것이라,

믿는 자는 복이 있고 불신하는 자는 기회를 얻지 못하는 바보라고 까지 합니다.


그러면.. 그들의 말을 믿어도 될까요?  


당연히 저들도 미래를 맞출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어요.


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절망적인 사람들에게는 어차피 모를 미래라면 믿어도 되지 않냐는 생각으로 사기꾼의 말 한마디에 희망을 걸지도 몰라요.

그런데, 그들이 제시하는 미래는 어차피 모를 미래가 아니라 그들이 의지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투자금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2023년 11월 9일 매일경제 기사 발췌 https://www.mk.co.kr/news/society/10870517
슈퍼개미로 유명한 김씨는 자기가 먼저산 주식을 자신의 유튜브에서 매수를 권유하여 58억원의 부당이익을 얻었다.

물론 추종자의 투자금을 빨아먹었어도 판사님이 유죄라고 해야 죄가 됩니다. 1심에서 김씨의 선행매매는 무죄라고 판사님이 판결하셨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분명 먼저사서 주가를 끌어올려 팔아버린 사기 같은데, 판사님은 아니라고 하셔서 수십억의 부당이익을 얻어도 죄가 없다고 합니다. 현재는 2심 진행 중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를 때 누구에게 물어볼까요?


자기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판단한 수 있는 질문이 나올 때까지 자기에게 물어봅니다.

사고 싶어.  - 어떤 경우에 사고 싶어??

가격이 오를 것 같으 사고 싶어.   - 어떤 경우에 오르는데??

사람이 몰리 오를 거야. - 어떤 경우에 사람이 몰리는데?? 

메자닌채권을 신규법인에게 몰아주면 신규법인이 주가를 몰고 갈 수 있고,

뉴스에서 신규법인의 소식을 다루 사람이 몰릴 거야.  - 어떤 경우에 메자닌채권을 몰아주는데??

공시에서 인적분할, 신규법인 합병 이야기가 나오 메자닌 채권이 나올 거야.  

공시에서 메자닌 채권이야기가 있는 것을 사고 싶어.

내가 판단할 수 있는 질문이 나오지 않는다면, 투자하지 말아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투자에 대한 결정 과정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생각에 동의하여 투자를 했다면, 투자를 한 것이 아니라 이용을 당한 것일 확률이 높아요.

우리를 가장 잘 설득하는 것은 정의나 논리보다 우리의 욕망을 자극하는 혓바닥일 테니까요.


투자에 관해서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나의 질문에 대답을 찾기 위함입니다.


투자 결정을 하기 위해서,
원인을 찾는 질문을 만들고,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대답을 찾아요.


원인을 찾아가는 질문은 간단합니다.

지금 집을 사야 할지 고민되세요?

집 값이 오를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사고 싶은 것이죠.

망설이는 것은 오를 가능성입니까 혹은 떨어지는 것입니까?

어느 경우에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나요?

또 그런 경우는 어떤 상황에서 일어날 것 같나요?

내가 대답을 찾지 못한다면, 투자하지 않아도 됩니다.


스스로 질문도 답도 찾지 못하는데,
현혹하는 혓바닥을 믿고 돈을 투자한다면
운에 맡긴 도박입니다.
도박의 끝은 파산일 테니,
그런 투자에 너무 큰 기대 하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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